Page 37 - 오산문화총서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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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두곡동유적(기호문화재연구원 2013)은 청동기시대 주거지 10기, 구덩이 2기, 무덤 6기
                       (지석묘1, 석관묘2, 석개토광묘2, 옹광묘1)가 발굴되었으며, 초기철기시대 옹관묘도 1기 확인되

                       었다. 이 유적은 마을 구성에서 주거지뿐만 아니라 무덤이 함께 보인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 유
                       적의 지석묘와 석관묘 등은 청동기시대 중기에 속하는 것으로, 주거지 가운데 일부도 같은 시기
                       에 공존한 것이다. 넓은 의미의 마을고고학(취락고고학)에서는 생활영역인 가옥과 사후영역인

                       무덤, 그리고 생산, 저장, 의례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와같은 관점에서 볼 때,
                       탑동,두곡동유적은 앞서 설명한 주거지로만 구성된 내삼미동유적과는 성격이 다르다. 마을의
                       발전 과정에서 무덤의 등장, 그리고 군집화는 농경사회의 정주도와 관련된다는 연구가 있다.









































                                    <그림 20> 오산 탑동,두곡동유적 청동기시대 전기-중기 주거지(기호문화재연구원2013)













                                                                            고고학으로 본 선사시대의 오산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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