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2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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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중앙동의 지명유래





                       1. 오산동(烏山洞)
                        오산시의 중심지역이다. 오산동은 행정 담당하는 행정동이 중앙동·대원동·남촌동 3개동

                       에 나뉘어져 있으며 오산시청, 오산우체국, 오산전화국 등의 관공서가 밀집된 곳으로 행정의
                       중심지이다. 오산시장(오산장=오매장터+오산오색시장)을 중심으로 장터가 일찍부터 발달하
                       고 있어 경제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오매리(烏梅里), 천변동(川邊洞) 등으로 불린

                       것과 같이 오산천을 끼고 있는 곳이며, 시로 승격되기 전까지는 오산읍사무소가 소재하고 있
                       었다. 또한 화성군시기의 화성군청이 1970년 6월 10일 부터 오산읍 원동으로 이전하는데, 현

                       재 오산시 오산동의 롯데마트 자리이다. (당시 주소 : 오산읍 원리 232의 2) 2000년 11월 1일
                       화성군 남양면 남양리로 이전하기 전까지 화성군청은 오산동에 존재했었다. 대원동 관할 오산
                       동의 행정구역으로는 상가지역이 많은 오산동의 남쪽지역과 오산역 주변을 포함하고 있다.



                       ■ 오산천(천)

                        오산천은 용인시 보개산에서 발원하여 구흥천을 흐르다 화성시 동탄면을 경유하여 오산으로
                       흘러 평택의 항곶포(亢串浦)로 흐르면서 수원의 황구지천과 합류하여 서해안으로 흐르는 하천

                       으로 예전에는 서해의 바닷물이 오산동 일대의 오산천까지 올라왔다고 하는데 지금도 오산의
                       곳곳의 공사 현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깊이만 들어가면 갯벌 흙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3월 하순

                       에서 4월 초순쯤이면 갈매기가 금오대교까지 올라와 날며 오산천에서 고기를 낚아채 먹는 것을
                       매년 본다. 특히, 옛 지명에 포구(浦口)를 표현하는 위포(은계동-한국전쟁시 미공군 지도에도
                       표기되어 있었다), 초평동의 어인포(魚仁浦), 탑동대교 밑 황새포, 갈곶동의 갱변(강변), 가장동

                       의 배문이 등의 지명이 있는 걸로 봐서 옛날에는 아주 작은 소금선 정도는 다니지 않았을까 생
                       각도 들며, 실제로 나이 드신 분들은 배가 오산천에 다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다. 1970년초

                       만 해도 오산천은 물이 맑고 깨끗해 멱 감고, 물고기 잡아 오산천 물 떠서 천렵찌개도 끓여 먹
                       은 기억들을 그 당시 사람들은 갖고 있다. 오산천에는 붕어, 모래무지, 피라미, 메기 등 많은 물
                       고기가 서식했고, 한 가지 흠이라면 맑은 물에 산다는 거머리가 많았다. 장마가 질 때면 오산천

                       이 범람할 것처럼 많은 물이 흘렀다. 한 번은 제방이 붕괴된다고 해서 대피 명령에 따라 갈곶동
                       또는 현 오산대가 있는 청학산으로 피난간 적도 있다. 이러한 오산천은 옛날에도 오산의 중심
                       가를 흘러갔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오산의 젖줄이 되어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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