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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오산장터와 오산 3·1독립만세운동 발원지

                    위치 : 경기도 오산시 시장 58번길 1











































                    오산장이 최초로 기록된 문헌은 1753년 실학자 청담(淸潭) 이중환(李重煥: 1690~1756)이 저술한

                  지리지 『택리지』이다. 이 택리지에 ‘오산장’은 3, 8일에 열린다고 전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20세기 초 제작된 『한국수산지』에는 오산장은 수원 인근의 5개 시장(수원성내장, 수원성외장, 오산
                  장, 발안장, 안중장) 가운데 물자의 집산이 다대하고 시장이 번성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1926년 기록

                  을 보면 ‘오산장’은 ‘수원장’ 다음으로 번성했고 단일품목으로 곡물류의 거래 규모가 가장 컸다. 1934

                  년 기록에 따르면 농산물 거래 규모는 ‘수원장’보다 월등히 컸으며, 가축이 거래물품의 60% 이상을
                  차지해 가축시장이 여느 거래시장보다 번성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과거의 전통시장의 모습에서 벗어나 오산장터 문화광장을 조성하는 등 오산시 문화창작공

                  간 및 문화장터의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아울러 오산장터(우시장)에서는 1919년 3월 14일 시작하
      오산시사        여 3월 30일까지 3·1독립만세운동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일경들의 감시가 심하여 거사일을 결정치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3월 29일(당시 음력 2월 28일 : 당시는 음력으로 3, 8일에 오산장이 열렸
                  음) 오후 5시경 오산장날을 이용해 대규모로 벌어졌다. 이후 오산장 3·1독립만세운동은 발안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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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           함께 경기도 지역 전체로 만세운동을 전파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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