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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8. 오산 탑동·두곡동 유적의 유구 상황 365
구분 생활유구 분묘 역사
측구식탄요 계
지점 주거지 생활유구 토광묘 옹관묘 / 유적
13지점 1 6 1 2 10
14지점 4 42 6 52 · 유물
구릉 정상부나 사면에 위치한 삼국시대 주거지는 두 개 지점에서 5기만 확인되었다. 그 평면형태
는 방형 1기를 제외하면 모두 장방형이며 길이 673㎝ 정도의 중형과 339㎝ 정도의 소형이 있다. 내부
시설은 모두 주혈이 확인되고 벽구를 갖는 경우도 있으며, 취사난방시설은 3기에 아궁이나 부뚜막이
존재한다. 유물은 토기 외에 철모, 숫돌 등이 있으나 빈약한 편이다. 이 주거지들은 토기의 성격으로
볼 때 공반하는 수혈들과 같은 시기인 4세기 중반~5세기대의 것들로 판단된다.
생활유구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은 수혈로서 42기가 조사되었다. 거의 대부분이 평면
형태 원형의 것이고 1기만이 말각장방형의 형태로 되어 있다. 원형의 수혈들은 직경 2~3m의 대형과
1m 내외의 소형으로 구분되고, 그 단면형태는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원통형부터 사다리형, 역제
형, 장고형의 순으로 되어 있다. 유물은 20% 정도에서 토기들이 소량출토되었으며, 그 시기는 4세기
중반~5세기대의 것들이다.
이러한 저장용의 수혈유구들은 삼국시대의 백제취락들에서 다수 확인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오산
의 경우 앞서 설명한 내삼미동 1지점의 151기처럼 유적들에서 밀집분포하는 양상을 보이는 점에서 주
목된다.
13·14지점에서 각각 6기씩 조사된 토광묘는 주구의 유무 및 형태(눈썹형과 말각장방형)에 따라 세
분된다. 주구가 없는 경우 대부분 무덤의 장축이 등고선과 평행하는 경향을 갖는데 비해 주구토광묘
는 인근의 수청동고분군처럼 직교하는 양상을 보인다. 유물 중 토기는 호류와 심발형토기가 주류를
이루고 대옹이 부장되기도 하며 철기는 농공구(주조괭이, 철겸, 철부, 철도자)와 무기류(철모, 철촉)
가 소수 출토되었다. 이들의 연대는 토기의 형식을 기준으로 3세기 후반~4세기대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