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KOCHAM Weekly Economy News Letter(JAN,2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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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홍콩ELS 쓰나미 시작됐다…
새해 벽두부터 확정손실 1천억원 넘어
5대 은행만 8∼12일 닷새만에 1천67억원 손실·최고 손실률 52%
상반기 만기만 10조원 이상…손실 5조원대까지 커질 가능성
한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 종목을 추려서 산출하는 지수로, 변동성이 높은 것이 특징
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불과 최근 닷새 만에 이다.
1천억원이 넘는 원금 손실이 확정되면서, 우려했던 ELS 사태 홍콩H지수는 지난 2021년 2월 12,000선을 넘어섰으나 그
가 결국 현실이 되고 있다. 해 말 8,000대까지 떨어진 뒤 현재 5,000대에서 횡보하고 있
가입이 집중된 2021년과 비교해 현재 홍콩H지수가 폭락한 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5,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상태라, 지금까지 만기 상환 사례 가운데 최고 원금 손실률
은 52%에 이른다. ◇ 상반기 10.2조원 만기 도래…지수 현 수준 이어지면 손
더구나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를 앞둔 관련 상품 규모만 10 실 5조원대
조2천억원으로, H지수가 이례적으로 폭등하지 않는 한 손실 문제는 앞으로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더 불어날 가능성이
규모는 절반인 5조원대까지 불어날 수 있다. 크다는 점이다. 홍콩H지수가 고점이던 2021년 판매된 상품들
의 만기가 올해부터 속속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 올해 2천105억원 원금에 1천38억원만 상환…평균 손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 기준 홍콩H지수 기
률 50.7% 초 ELS 총판매 잔액이 19조3천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79.6%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 인 15조4천억원의 만기가 올해 도래한다.
리·NH농협은행)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기초 ELS 상품에 분기별로는 올해 1분기 3조9천억원, 2분기 6조3천억원으로
서 올해 들어 12일까지 1천67억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10조2천억원)에 만기가 집중돼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8일부터 첫 손실 확정이 이뤄진 만큼, 상품마다 다르지만 통상 ‘녹인(knock-in)’형은 녹인 발생
이후 12일까지 불과 닷새 만에 손실이 1천억원을 넘은 셈이 시 최종 상환 기준선(통상 70%), 녹인 미발생 시 녹인기준(통
다. 상 50%)을 넘어야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 기간 만기 도래한 원금은 약 2천105억원이며 1천38억 ‘노 녹인(No Knock-in)형’은 65% 정도가 수익상환 기준
원만 상환된 만큼 전체 손실률은 50.7%(손실액 1천67억원)으 선이다.
로 집계됐다. 결국 올해 상반기 홍콩H지수가 2021년 상반기의 65∼70%
만기 일자마다 다르지만, 일부 상품에서는 최고 52.1% 손 수준은 돼야 원금손실을 피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실률도 확인됐다. 지난 2021년 상반기 홍콩H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대략
지난해 하반기 확정된 손실액 82억원까지 더하면, 홍콩H지 10,340∼12,229 범위에서 움직였고 현재 5,000대를 등락하고
수 ELS 관련 원금 손실액은 5대 은행에서만 6개월여 사이 1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홍콩H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지 않는
천149억원에 이른다. 한 원금 손실이 불가피하다.
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지수 등에 연계돼 투자수익이 만약 상반기에도 현재 홍콩H지수 수준이 계속된다고 가정
결정되는데, 통상 6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조기상 하면, 5대 은행에서 판매한 홍콩H지수 관련 ELS의 원금 손
환 기회를 주고, 만기 시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기준을 밑돌 실 규모는 5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
면 통상 하락률만큼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금융당국은 홍콩H지수 연계 ELS 주요 판매사 12곳(KB
홍콩H지수 기초 ELS에서 원금 손실이 잇따르는 이유는 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한국투자·미래에셋·삼
상품이 판매된 2021년 이후 홍콩H지수가 반토막 났기 때문 성·KB·NH·키움·신한투자증권)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하
이다. 고, 불완전 판매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홍콩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가운데 50개 (경제부)
재인도네시아한인상공회의소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