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네오베나토르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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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카니미무스
가장 원시적인 타조 공룡으로 2미터 남짓의 비교적 작은 덩치를 가진 펠레카니미무스는
수각류 공룡 중에서 이빨이 가장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보통 육식 공룡의
이빨처럼 크고 날카롭지는 않고, 턱을 따라 조그만 가시처럼 자잘하게 배열된 구조여서
큰 동물을 사냥할 수는 없었을 거예요.
폴라칸투스
폴라칸투스는 엉덩이 부분을 덮고 있는 갑옷 모양의
판이 매우 특징적이에요. 이 판은 피부가 아니라 뼈이
고, 그것도 하나로 이어져 있어요. 몸의 다른 뼈들과
는 연결되지 않은 채 엉덩이 위에 얹혀져 있는데, 그
위에 마치 장식처럼 돌기 같은 것들도 나 있어서 정말
하나의 갑옷 같아요. 몸이 스스로 만든 갑옷이라고 해
야 할까요? 이 폴라칸투스의 화석은 영국 런던 자연
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답니다.
폴라칸투스의 갑옷 화석. 사진 J.W. Hulke ▶
우리가 몰랐던 공룡의 비밀
공룡은 온혈 동물인가, 냉혈 동물인가?
공룡이 피가 따뜻한 온혈 동물인지, 아니면 차가운 냉혈 동물인지는 지금까지도 학자들 사이에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예요. 실제로 살아 있는 공룡이 아니라 화석을 가지고 연구하는 것
이라서 추정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랍니다. 다만, 20세기 초까지는 공룡이 파충류라는 점 때문
에 냉혈 동물일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어요. 하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공룡이 온혈
동물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었어요. 매우 빠르고 활동성이 높은 공룡의 경우, 온혈 동물이 아니
면 그럴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에요. 또한, 덩치가 큰 공룡은 체온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덩
치가 매우 커졌다고 보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한편에선 온혈도 냉혈도 아닌, 다른 체온 체계를
가진 동물이었다는 주장도 있어서 아직 확실한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랍니다. 아직도 많은 연
구가 진행 중이니 또 다른 주장이 나올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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