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먼저 잠에서 깬 몽이는 후드득 빗소리에 깜짝 놀랐어요. "이런, 비가 와서 산을 오를 수 있을까?" 도베르와 테리는 걱정이 되었어요. "우비가 있으니까 천천히 올라가 보자." 페르시가 씩씩하게 말해요. 산 위와 산 아래의 온도의 차이는 커요. 그리고 갑자기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비가 올 수도 있어요. 그러니 가방 안에 긴 팔 여벌 옷은 물론이고 산등성이로 오르기 전에 우비나 방한복을 꺼내기 쉽도록 준비해두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