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의 공중화장실은 밖에까지 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재은이는 의젓하게 줄 끝에 가서 섰습니다. 그때 재은이보다 작은 꼬마가 뛰어와 줄을 헤치고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 얘야, 줄을 서서, 차례로 들어가야 하는 거야.” 재은이가 말했습니다. “예쁜 아가씨, 가르쳐 줘서 고마워요.” 뒤따라온 꼬마의 엄마가 웃으며 인사했습니다. 24 24 화장실이 급해요, 급해!_0905.indd 24 2019. 9. 18. 오후 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