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가정예배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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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넷째주



           묵도             다함께

           찬양             446장 주 음성 외에는

           기도             맡은 이

           성경             하박국 2:4
           말씀             버티는 믿음


         오늘 본문에 나오는 ‘믿음’은 히브리어로 ‘에무나’입니다. 이 단어는 확고함, 든든함, 충성
         등으로 구약에만 총 49번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영어 성경은 이 단어를 신실함, 정직한,
         신뢰할 만한 등으로 번역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믿음은 단순히 ‘어떤
         사실을 믿는 것’이라기보다 삶, 인격, 태도가 믿음직스럽고 견고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단어가 ‘버티다’의 뜻으로 쓰인 출애굽기 17장에 보면 이스라엘과 아말렉이 싸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때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게 됩니다. 이를 눈치챈 아론과 훌이 모세의 양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게 되고,
         결국에는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믿음은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순간에도 견뎌내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의 본문을 이렇게도 읽을 수 있습니다.
         “의인은 그의 버팀으로, 견뎌냄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박국 말씀대로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버티고 견뎌 승리하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지적 동의 수준의 믿음이 아니라, ‘의지를 가지고 버티는 믿음’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약속이 주어져도 중도에 포기하고 맙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확실하게 믿는 사람은 약속이 더디 성취되고 지체되어도 끝까지 버팀으로 승리를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하다 보면 믿음이 흔들릴 때도 있고, 의욕을 상실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믿음은, 그렇게 약해지고, 지치고, 붙잡을 힘도 없는 상황이 닥쳐도

         끝까지 버티며 이기는 믿음입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굳건한 믿음을 소유함으로 어떠한 역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여 승리를 맛보며 살아가는 축복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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