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가정예배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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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둘째주



           묵도             다함께

           찬양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기도             맡은 이

           성경             빌립보서 3:12-16
           말씀             주님과 함께 한 걸음씩


         중국 속담 중에 “천리 둑도 개미구멍에 무너진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어느 마을 사람들이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높은 둑을 쌓았습니다. 하루는 둑을 지나가던
         농부가 개미굴이 갑자기 많아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걱정스러웠지만, 아들이 “이렇게
         탄탄한 둑이 설마 그깟 작은 개미굴 때문에 무너지겠어요?”하는 바람에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돌풍과 함께 강이 범람하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점점 개미 구멍으로
         흐르더니, 구멍이 커지면서 결국에는 둑이 무너져 마을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되고
         말았습니다. 큰 둑을 지으며 작은 것들을 무시했더니 결국에는 모든 것이 무너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때때로 큰 일만 생각하고 작은 일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한탕주의’에 빠져 ‘한 건만 크게 하면 인생이 꽃핀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가 꼭 명심해야 할 것은 하루 아침에 위대한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소소한 일상이 모여 일생을 이루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노라!”

         그는 세월을 지혜롭게 사용했습니다. 예수님을 알기 전 신자들을 박해했던 ‘죄책감’을
         잊었고,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 이루었던 자랑할 만한 ‘자기 의’를 잊었습니다. 이렇게
         바울은 목적한 바를 성취했다 생각하지 않고, 매 순간 작은 일에 충성하며 그리스도를
         알고 닮아가는 일을 위해 앞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결국 역사 속의
         가장 위대한 사도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위대한 삶을 살기 원한다면, 지금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하루 하루의 소소한
         일상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이렇게 한 걸음씩 주님과 동행하며 신앙의 길을 걸어갈 때,
         그 믿음의 길이 모여 위대한 신앙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명심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 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감사의 삶을 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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