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한미기업인친선포럼 25.9,10월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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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럼은 한국 APEC학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동국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난 10
월 19~20 양일동안 경주에서 금년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한
학술 세미나를 가졌다. (행사 내용은 밑의 첨부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람.)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APEC은 아시아-태평양 연안국가들 간에 형성된 경제협력체
이며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의 약자이다. 지난 1989년도에 창립되었으며
이 국제기구가 창립되는 데에는 한국과 호주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당시에 한국에서는 노태우 대통령이, 그리고 호주에서는 Bob Hawke 수상이 집권하고
있었는데 양국의 정상회담에서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들끼리 서로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분야가 많은데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협력기구가 없음을 아쉽게 여기고
두 나라가 앞장서서 이들 국가의 동의를 얻어 경제협력기구를 만들어 보자고 합의하였
다. 이 합의가 구체화 되어 1989년 11월 호주의 캔베라에서 12개국 통상장관들이 모
여 APEC을 탄생시킨 것이다.
금년 정상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의장으로서20개국 정
상들을 영접하고 빈틈없이 대접하며 정상회의시 사회자로서 정상들의 토론을 경청하고
순위를 정하며 또 필요에 따라서 그들의 발언을 정리하고 조정도 해야 한다. 혹시 이
론이 있을 때 이를 적절히 조합하여 회의를 원만히 이끌어 나가야 한다.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때 노무현 대통령이 국제적 경험이 별로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막중한 역할을 잘 해 내었다. 이재명 대통령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으므로 잘 해
낼것으로 믿는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다루어 질 주요 의제는(1) AI가 주도하는 환경변화와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올 사회적 변혁을 APEC 국가들은 어떻게 협력하여 극복할 수 있을까, (2)
역사도시 경주가 상징하는 역사, 문화, 지역발전 등에서 역내 국가들 끼리 공유할 수
있는 정책은 무엇일까, 그리고 (3) 역내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기업들의 참여와
역할 분담은 무엇일까 등이 될 것이다. 물론 모두가 중요한 과제이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아태지역 경제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의 트럼프 관세정책을 정상회의에서 어떤 식으로든지언급하지 않으면 안된
다. 20세기 세계경제사에서 가장 큰 협력의 금자탑이라고 칭송받던 WTO(세계무역기
구)가 트럼프식 관세공세 때문에 무력화 되었고 뿐만 아니라 한미 양국간 경제동맹의
결정적 산물이라고 믿었던 KORUS(한미자유무역협정)가 전혀 힘을 못쓰는 지경에 까
지 이르렀다. WTO 창설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고 또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 및 원활
화의 챔피언이라고 자타가 인정했던 APEC이 그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질서의 정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