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9 - 전시가이드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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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6313-
                                                                                     t  문의 0
                                                                          cr
                                                                   보도
                                                                     자료는
                                                                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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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영_일기 쓰는 토끼, Mixed media on Canvas  김형지_playground, Digital Printing   김지형_둥둥, 장지에 채색, 53×45㎝, 2023
                                     37.9×37.9㎝, 2023           45×30.5㎝, 2023
























                신승훈_fantase jeju island-blossom chunja   오경수_돌담 위 선인장, Mixed media & Oil Pastel   현덕식_유시도(流澌島), 한지에 먹, 53×46㎝, 2023
                     36X29.5cm, acrylic on paper, 2023   on Panel, 65.1×53㎝, 2023


            글 : 권주희(독립기획자/스튜디오126 대표)                       을 만들어 내었다. 제법 굳건한 단체의 성향도 지니게 되었으며, 제주라는 지
            (2023년 ‘공동체적 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계(緣)의 예술’에서 발췌)        역적 한계를 벗어나 서울로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무릇. 단체라 함은 어떠한 목적의식이 담겨있어야 하지만, 그룹 연이라는 단       수많은 인연들을 붓 터치 하나하나에 담아 그려내는 김다정 작가, 신화 속 프
            체를 설명하기에는 뚜렷한 목적의식보다는 ‘순수한 유대성’ 초점을 맞추어         쉬케를 통해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그려나가는 김민재 작가, 선인장을 통해 삶
            야 할 것이다.                                        을 이야기하는 오경수 작가, 평범한 일상에서 동화적 상상으로 즐거움을 찾는
                                                            김지영 작가, 해녀의 고단한 삶을 소녀와 밝은색점들로 표현하여 작품에서나
            인생은 작은 인연들로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그룹 연은 한자 뜻 緣처럼 미        마 그들을 위로하는 김지형 작가, 하늘-땅- 바다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판타
            술을 사랑하는 인연이라는 명목하에 결성되었다. 무수한 예술 분야에서 화         지 제주여행을 하는 순수한 눈망울의 제주 소녀 춘자를 작품 곳곳에 배치시
            가야말로 개인의 작업이, 개인으로 평가받아야 하는 직업임에, 같은 분야에        킨 신승훈 작가, 예술을 통해 좋은 하루를 꿈꾸는 김형지 작가, 제주 문화 속
            서 소통할 수 있는 선.후배가 있다는 것은 개인 작업에 있어 내외적 자극제       공존을 상징하는 캐릭터 ‘트멍이’를 통해 자연과 타종족과의 상생의 삶을 그
            가 되어주었다.                                        려내는 한항선 작가, 시간을 녹여 삶의 본질을 찾아가는 유시도작가 현덕식,
                                                            이렇게 9인의 작가가 22회 정기전을 준비하였다. 각자 도생의 시대에서, 그룹
            올해로 연전은 22회를 맞이한다.                              연은 ‘같이’의 가치를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
            ‘연’이라는 한 음절 단어에서 시작한 20년 넘는 시간들은 무수히 많은 단어들      ‘순수성을 잃지 않은 유대 ‘ 그것이 그룹 연이 지닌 공동체적 정체성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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