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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 1 Milgram’s Experiments and the Power of Authority

Background Knowledge

<복종과 밀그램의 실험>

1. 복종의 연구 배경
복종이란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남의 명령에 따르는 것을 말한다. 군대에서 상관의 명령에 부하들이
따르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선생님이 조용히 하라고 할 때 학생들이 조용히
하는 것이나, 경찰관이 불심검문으로 신분증을 요구할 때 신분증을 제시하는 행동 등도 권위에 복종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나치 독일은 2 차 세계대전 당시 수많은 유대인을 학살했다. 학살에 관여한 당시 관료들은 전쟁 후
재판에서 반복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단지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 1960 년대 초반에 예일
대학에서 스탠리 밀그램(Stanley Milgram)이 주관한 복종 실험은, 권위 앞에 섰을 때 인간의 모습이
어떤지 생각하게 만드는 연구로 널리 알려져 있다.

3. 밀그램의 복종 실험

밀그램(Milgram, 1963, 1974)은 광고를 통해 처벌의 강도와 틀린
학습과의 관계를 알아내기 위한 실험이라고 설명하여 다양한
연령대(20-50 대)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모집했다. 제비 뽑기를 통해 한 명은 선생(Teacher)이 되고
나머지 한 명은 학생(Learner)의 역할을 한다. 선생에게 주어진
과제는 학생에게 몇 가지 단어 조합을 읽어 주어 외우도록
학습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파란 하늘’을 읽어 준 후 나중에
‘파란’이라는 단어를 말하고, 그 다음에 나오는 조합이 어떤
것인지 ‘바다’, ‘하늘’, ‘안경’ 중에 고르라는 식이다. 만약 학생이
답을 말하면 선생이 전기 충격을 주라고 했다.

선생과 학생은 인터폰으로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서로를 보지는 못한다.

사실, 학생은 사전에 실험의 진짜 목적에 대해 설명을 들은 실험 협조자로, 마치 고통을 받는 것처럼
연기했다. 선생(피험자)은 이에 더 이상 실험을 진행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실험자는 단호하게 실험을 계속
진행할 것을 명령한다. 이때 피험자는 전기 충격을 계속 주면서 실험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인가, 아니면
실험자의 권위에 맞서 전기 충격을 멈추고 실험을 그만할 것인가 고민하게 된다. 밀그램(Milgram, 1963,
1974)의 실험은 이 상황에서 피험자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는 것이 목적이었다. 실험 전 밀그램
자신을 포함한 당시 심리학자 등 많은 사람들은 당연히 피험자들이 중간에 전기 충격을 주는 것을 멈추고
실험을 그만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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