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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 1 Peer Pressure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선배와 후배라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흔치 않은 '패거리 문화'에 휩쓸려 흡연을 하
게 된다. 이들 패거리들은 대부분 2-3명의 선배 언니,
혹은 형을 중심으로 10여명이 몰려 다닌다. 서양에서는
이러한 패거리를 갱(gang)이라고 부른다. 키위들은 개인
중심적으로 놀면서 친구와 어울려도 불과 3-4명이 고작
이다. 또한 선배와 후배를 나누어 존댓말을 하면서 어울
리지 않는다. 그러나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한국 청소년들만 패거리를 짓고 선배와 후배를 깍듯이
대우하면서 어울린다. 이러한 문화현상을 밖에서 보면 이들이 범죄를 저지르든지 아니든지 할 것
없이 갱 조직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선배들의 말을 듣지 않으며 신체적으로 위해를 가하는 등
보이지 않는 규율을 가지고 있으므로 갱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이들이 18세 이하임에도 불
구하고 모여서 서로 담배를 피우거나 음주를 한다면 갱 조직으로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이를
불량서클 정도로 보지만 서양에서는 이에 합당한 말이 갱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몰려 사는 지역에서는 한인 청소년 갱(혹은 불량서클이나 그룹)들이 많이 있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서로 좋은 방향으로 peer pressure를 주는 것이 아니라 나쁜 방향
으로 peer pressure를 주고 있다. 최근 경찰은 오클랜드에서만 청소년 갱들이 무려 1천5백명
가량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peer pressure를 피하는 방법으로 만일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방향으로 peer
pressure가 있을 경우 "no"라고 분명히 밝힐 것을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좋은 방법은
그런 그룹에 속하지 않는 것이다. 항상 좋은 친구를 사귀라는 말은 좋은 방향의 peer pressure
를 받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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