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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재
철 쓰고 그리다
때는 바야흐로 2017년 (5월 9일 새벽).
너무도 스펙터클한 시절이라 영화 만들기도 힘들다는 HELL조선.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는 듯 검찰봉고와 경찰차가 요란하게 번쩍이며 도착하고, 주인공은 어마어마한 인내심을 발휘하며 다시 한 번 법의 심판을 믿어본다.
왠지 더 나쁜 놈으로 속편이 나올 듯하지만 일단은 흥겨운 음악과 함께 해피엔딩~(이겠지?) 나쁜 놈의 나쁨 정도는 비교도 안 되지만 주인공의 너덜너덜한 상태와
뿌연 봄 날씨를 보니 차라리 다이하드 엔딩곡 ‘Let it snow’가 적당하겠다.
반토막...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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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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