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5 - 은혜의 70년, 여호와께 돌아가자 eBook

냉전시대 종말과

대형 교회 중심의 부흥

리 확산되기도 했다.
1990년대 한국 기독교계는 안정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1980년대

에는 대형 집회가 이어지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
세의 또 하나의 원인은 1960년대 초반 베이비붐 세대들의 교회학교,

20세기 말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부분에서 격동의 시기를 청년회 등으로의 흡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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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냈다. 정치적으로는 1993년 김영삼 정부가 집권함으로써 오랫동안 1990년대로 접어들어 1950년대 후반의 베이비붐 세대는 말할 것도

우리나라 정치를 장악했던 군부 정권이 막을 내리고 문민정부 시대가 없고 1970년대 초반 인구 증가를 이끌었던 세대들이 성인이 되면서
개막했다. 1998년 김대중 정부가 출범할 때는 건국 이후 처음으로 평 상황이 반전되었다. 교회 주일학교와 학생회가 침체기로 접어들기 시

화적인 정권 교체를 경험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정치적인 혼란의 시 작했으며, 1990년대 중반부터는 교회학교의 침체가 대학 청년회로 옮
기를 마감하고 절차적 민주주의가 진일보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역사 겨지면서 교회에 청년이 없다는 문제의식이 싹트기 시작했다. 제1부 | 국제CBMC 출범과 한국CBMC의 해외 사역

적 사건이었다. 그럼에도 한국 교회는 새로운 성인 신도가 계속 유입되고 교회 규모가
경제적으로는 김영삼 정부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실명 유지되는 것에 안주해 교회학교 등 선교의 인구적 기반이 취약해지는

제를 전격 도입함으로써 투명한 경제 정책을 펼치고 정경 유착 고리를 것에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내적 인프라를 다지고 선교 전략을 수립
끊는 개혁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김영삼 정부는 정 하기보다는 교회 건축의 대형화와 외형적 교세 확장에 치중했다.

권 말기에 외환위기를 자초했고, 국가 부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IMF 특히 1980년대 대부흥 시기를 거치면서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중심으
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소위 말하는 IMF 시기 동안 로 대형 교회가 탄생하기 시작했다. 특히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도시
제2부 | 한국CBMC 70년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줄도산, 이로 인한 고용 붕괴 등 우리나라 경제 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면서 개별 교단의 대표 교회들이 대형 교회로
기반이 무너져 우리 국민들은 뼈를 깎는 고통을 겪게 되었다. 성장했다. 1990년대에는 서울 주변의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분

사회적으로는 소련의 붕괴, 중국 개방, 독일 통일 등 전 세계적으로 공 당, 일산, 평촌 등 신도시 지역에 대형 교회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산주의 국가들이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자유주의 개방 경제를 도입하 교회의 대형화는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사회 현상의 하나로 받아들여

면서 20세기 초반부터 지속되었던 동서 간의 이데올로기 경쟁이 막을 졌다.
내렸다. 이러한 대외적인 환경 변화는 우리나라 사회에도 영향을 미치

게 되었다. 자유라는 개념이 널리 퍼지게 된 것이다. 언론의 자유, 표현
의 자유가 광범위하게 퍼짐에 따라 대중문화 산업이 급격하게 활성화

되었다.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로 누구나 여권을 발급받고 해외여행을
다닐 수 있게 되었으며, 대학가에는 배낭여행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