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2 - 은혜의 70년, 여호와께 돌아가자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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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CBMC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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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코로나 수혜자입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지회 & 한국 성수지회 김수영
CBMC와의 만남은 선교사의 꿈을 품고 살던 저에게 아갈 비행기표 구입 비용 정도밖에 남지 않았을 때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CBMC를 처음 알 게 된 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습관처럼 해왔던 새벽 기도
것은 손문성 커피 선교사와 함께 선교사들의 자비량 를 다시금 시작하고 시간과 자리를 분별하며 오직 주
선교를 위해 온 열방의 큰 그림을 그리며 Business 님께 이곳에 저를 보내신 이유와 예비하신 길을 여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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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Traning School(이하 BMTS) 3회 차를 진행 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코로나19가 시작되었습니다.
하고 있을 때입니다. 당시 한국CBMC 중앙회장을 맡 성수지회 장윤희 대표가 중국과 교류가 많았던 이탈
성경적 경영 실천을 위한 소그룹 토론 한국CBMC의 포럼팀은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는
하나님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토론 교재를 자체 제작해 보급했다. 고 있던 이승율 회장이 직접 찾아와 참여하신 선교사 리아 밀라노의 소식을 듣고 안부 전화를 했습니다.
들을 격려하셨고, 이 회장님의 말씀을 통해 직업 선교 한국과의 연락에 마음이 약해질까 되도록 숨기고 가
영자라 할지라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면 성경적 경영 이론 와 CBMC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리기 바빴던 부족한 저였습니다. 전면 통제로 갇혀버 제4장 | 새로운 세기, 체제 정립과 도약
을 접목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세속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유혹에 저는 BMTS의 강사로 참여했던 153지회(현 성수지 린 아이들과 저희 가정의 상황을 나누었을 때 “왜 진
회) 루디아랩스 장윤희 대표의 권면으로 CBMC와 인 작 이야기하지 않았냐”며 이곳의 상황을 주변 CBMC
빠지기 쉽다. 동료 경영자들의 모임인 비즈니스 포럼에서 고민을 털어
연을 맺었습니다. 2019년 1월 17일 성수지회 창립과 회원과 나누어 주셨고, 극동방송의 특별 초대석에 출
놓고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면 보다 지혜롭게 문제 해결에 도
함께 저의 수요일 새벽이 바빠졌습니다. 매주 모임에 연하셨을 때는 기도 제목을 나누어 달라는 진행자의
달할 수 있다. 는 새벽 예배가 아닌 발제 내용에 근거해 각자의 생각 요청에 저를 지명하시며 한국 전역에 전파를 통해 저
제2부 |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
CBMC포럼팀 출범 초기부터 함께한 허정 회장은 한국CBMC 사역팀 을 나누고 이를 정리해 각 테이블 리더가 발표했습니 희 가정을 위해 많은 분이 기도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
다. 그 테이블 리더 중 한 명이 신입회원인 저였습니 다.
을 나무에 비유하면 CBMC포럼팀은 열매에 해당한다고 했다. “저는
다. 또 테이블 리더는 조별로 한 달에 한 번씩 회원 사 이 방송을 들은 CBMC의 어느 회장님이 재정 후원을
개인적으로 한국CBMC 사역팀 중에서 뿌리는 중보기도팀이라고 생
업장에 모여 사업장 소개와 나눔을 진행하는 월간 포 하시겠다고 나섰습니다. 먹을거리를 사기 위해 인근
각합니다. 늘 든든하게 우리를 받쳐주거든요. CBMC대학팀은 중심을 럼을 인도해야 했습니다. 1박 2일의 팀 빌딩에는 유일 슈퍼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을 때 재정 후원 소식을
잡아주는 나무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CBMC대학팀이 2가지 열매 하게 가족 모두와 함께 참여해 성수지회 회원과 교제 들었습니다. 두 겹의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끼고 있는
했습니다. 저는 어떻게 지내왔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 상태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이 재정은 제가 받
를 맺었는데 그중 하나가 CBMC포럼팀이고 나머지 하나가 가델사역
쁘게 지낸 6개월의 특별 훈련(?)을 마치고 2019년 6 을 수 없습니다”라고 거절을 거듭하며 마스크를 흠뻑
팀입니다”라며 CBMC포럼팀이 한국CBMC 사역의 궁극적인 비전인
월 CBMC 성수지회에서 함께한 회원의 파송 아래 한 적셨던 기억이 납니다.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를 달성하기 위한 마지 국을 떠났습니다. 많은 사람이 코로나로 어렵다고, 힘들다고 이야기 합
막 단계 사역을 담당했다고 회고했다. 한국의 모든 것을 정리하고 밟은 이탈리아의 땅. 모든 니다. 하지만 저는 코로나 덕분에 다양한 커넥팅이 되
것이 낯설었지만 많은 분의 중보로 무사히 지금의 거 고 있고, 코로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킹덤컴퍼니를
처로 장막 이전을 했습니다. 구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생활한지 6개월이 지나자 준비해 왔던
자금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으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