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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식량을 책임질 이것, 곤충?!
스포츠의학과 20163347 조혜수
세계는 이제 더 이상 60억의 인구가 아니다. UN이 2017년 내놓은 ‘세계 인구 전망: 2017년
판’이라는 보고서에는 지금의 대학생들의 나이가 50살이 될 때쯤이면 지구의 인구수가 90억에
치달을 것이라고 한다. 인구수 증가에 따른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그 중 우리에게 가장 근본
적이고도 치명적인 문제는 식량부족이다. 이미 식량부족문제는 여러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다.
UN의 세계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재작년 심각한 식량부족에 시달린 전세계 인구가 1억 2천
명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이 되었다. 인류는 계속해서 이러한 식량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노력 끝에 찾아낸 해결책은 곤충이었다.
세계 식량부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주요산업으로 곤충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어떻게 곤충
이 음식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이 들겠지만, 이미 한국에서도 애벌레, 장수풍뎅이, 귀뚜라미 등
으로 만든 초콜렛, 김부각, 사라다 빵 등이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곤충을 식품으로 쓰기 시작
한 이유는 곤충은 사람에게 필수적인 영양소가 풍부하고, 곤충의 일생이 짧기 때문에 대량생
산이 가능하며, 곤충을 키우기 위한 공간적 제한이 적기 때문이다. 노화방지, 혈관질환과 당뇨
및 암 예방에 효과적이고, 근육과 골격 성장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논문도 존재한다.
곤충식품산업이 극복해 나가야 될 한계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가장 큰 한계점은 사람들의 인
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풍요롭고 넉넉한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에게 곤충은 그저 징
그럽고 피하고 싶은 존재이다. 그러나 미래식량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나라들도 대부분 연
구비 지원이 많은 선진국가이다. 때문에 곤충에 대한 그들의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사람
들은 식량곤충에 대해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을 것이고, 그만큼 연구도 활발히 진행될 수 없
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인식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식용곤충시장을 발달시키려는 노력이
우선이라고 본다. 식용곤충을 사용한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많아지고, 좀 더 친숙한 형태로 식
용곤충이 소개된다면 곤충이 벌레라는 선입견이 없어지고 식품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 않을
까? 이런 상업적인 활동을 통해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려는 노력과 동시에 식량난의 해결책
으로 곤충이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활발히 연구를 이어나가야 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