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한미기업인친선포럼 25.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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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5월과 6월은 우리나라에 있어서 정말 분주한 두 달이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고
조기대선이 행해지고 새 대통령이 탄생을 했습니다. 그 이후 새 내각이 구성되었고 기재부, 외
교부, 산업통산부, 과학기술정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경제 및 통상 관련 장관들이 새로 임명
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내용과 방향도 크게 바뀔 것 같습니다.
우리 한미기업인친선포럼 회원 여러분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새 정부의 한미관계 형성의
방식과 그 내용일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비록 정권이 바뀌었다해서 한미관계의 기본틀까지
도 변화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선 안보면에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고
양국간의 통상관계도 FTA 체결국답게 긴밀하게 유지될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미국정부의 대외정책은 예측을 불허할 정도로 불확실성
이 계속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새 정부가 이러한 안보, 경제의 여건 변화에 맞추어 얼마
나 슬기롭게 대응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당면한 숙제입니다. 새로 등장
한 정권의 성격을 대략 알고 있고 또 새 정부에서 일할 경제관료들의 경륜과 지식의 수준을
대략 알기 때문에 국민들은 큰 기대를 걸기보다는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만을 바라는 심정
일 것입니다. KABFF 회원 여러분들의 심정도 저와 같으리라고 봅니다.
스위스의 유명한 경영학자 롤프디벨리 박사는 미래가 불확실하고 두려울 때는 이에 주눅들지
말고 “미래”를 아예 만들어 나가면 된다고 설파했습니다. 이에는 두 가지 무시할 수 없는 진리
가 담겨져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인류의 역사가 예측하지 못한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이를
결국 극복해 나간 것은 우리 인간 그 자체라는 점입니다. 즉 인간의 생명력이 강하게 작동하
고 있는 한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이겨 낼 수 있는 해법이 인간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또 하나의 진리는 아무리 시대의 격랑이 매서울지라도 인류 역사는 인간이 세워 놓은 보편적
가치 (자유, 공정, 인권, 평화, 신뢰, 남녀평등, 종교의 자유, 환경유지 등)를 항상 지켜 왔다
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도 우리 국민들의 놀라운 회복력을 믿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굳게 지키는 노력을
정부와 온 국민이 해나가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새 정부가 눈을 크게 뜨고 정의롭고 신뢰받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성공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KABFF 회장 민선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