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2 - 월간사진 2018년 4월호 Monthly Photography Ap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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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163)트랜트 리포트_월간사진 2018-03-21 오후 4:27 페이지 162
Trend Report
CP+2018로 보는 화제의 신제품
전 세계 사진인들이 매년 관심 있게 지켜보는 행사가 있다. 바로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CP+박람회다.
지난 3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CP+2018을 통해 카메라 업계의 동향과 핫 아이템들을 살펴본다.
에디터 | 오찬석· 사진 제공 | 세기P&C 이태훈 홍보팀장· 디자인 | 전종균
올해도 어김없이 일본 요코하마에서 CP+2018이 열렸다. 사진영상 장비
브랜드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술력을 뽐내는 박람회다. 캐논, 니콘, 소니,
후지필름, 시그마, 탐론, 짓조, 핫셀블라드 등 90여 개 업체가 부스를 설
치했다. 각 부스에서는 신제품 홍보는 물론, 장비 체험, 세미나, 클리닝서
비스, 촬영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나흘간 6만 8천 명이 행사
장을 방문할 정도로 행사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번 CP+에서는 다양한 스트로보의 혁신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캐
논에서 선보인 소형 스트로보 ‘470EX-AI’의 경우 이전까지 없던 ‘스스로
바운스 각도를 계산해 자동으로 발광부가 돌아가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
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프로포토는 둥근 라
이트헤드와 혁신적인 성능으로 지난해 사진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플
래그십 소형 스트로보 ‘A1’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캑터스 사가 선보인 휴대용 대형 플래시 ‘RQ250’ 역시 손바닥만 한 작은
크기에 250w의 고광량을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닛신, 메츠,
소니 등 다양한 브랜드가 새로운 기능의 스트로보를 선보였다. 십여 년
간 별다른 혁신이 없었던 스트로보가 드디어 다음 세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듯 보였다.
CP+2018은 소니가 메이저 브랜드에 당당히 진입했음을 다시 한 번 확
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올해 CP+ 행사장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부스를
운영했다는 점은 이를 증명하는 듯 보인다. 한동안 사진업계에서 마이너
로 인식되던 소니가 a7시리즈 출시를 기점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브랜드
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CP+에서 공개한 소니 a7 III 역시 가격대비 독
보적 성능을 인정받아 박람회에 소개된 제품 중 단 하나의 카메라에만 주
어지는 ‘월드 프리미어 어워드 카메라 상’을 수상했다. 이를 인정하듯 시
그마는 소니 FE마운트를 지원하는 최초의 아트 렌즈 3종을 공개했고, 이
전까지 출시된 렌즈 역시 FE마운트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
니라 탐론도 처음으로 소니 FE마운트에 대응하는 렌즈 28-75mm F /
2.8 Di III RXD를 공개했다. 소니의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앞으
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외에도 여러 부스들이 각자의 개성을 뽐냈다. 핫셀블라드는 4억 화소
촬영이 가능한 중형 디지털 카메라 ‘H6D-400c MS’를 발표했다. 후지필
름은 동영상 촬영에 포커스를 맞춘 새로운 플래그십 카메라 ‘X-H1’을 선
보였다. 펜탁스는 ‘K-1 Mark II’를 발표함과 동시에 기존의 K-1에서 메
인보드 교체로 신제품과 동일하게 업그레이드 해주는 서비스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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