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5 - 월간사진 2018년 1월호 Monthly Photography Ja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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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플래그십의 정체성
시장에서 플래그십 카메라로 인정받는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프레스급 성능을 갖추고 있
다. 그런 점에서 G1X Mark3의 AF는 사용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먼저, 파워샷 시리즈 최
초로 듀얼 픽셀 CMOS AF시스템이 적용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파워샷 G1X Mark3
의 초점은 화면의 약 80%의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한다. 초점 속도는 듀얼 픽셀
CMOS의 명성에 걸맞게 상당히 빠르다. 저조도 초점 검출도 훌륭한 수준이다. 야간 촬영
에도 초점을 못 잡아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다. ‘얼굴인식+트래킹’을 이용해 동체추적 촬
영을 해보니 일상적인 움직임을 담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동체추적 도중에 피사체
크기가 달라지면 초점 영역의 크기도 달라진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그러나 프레스 바디
수준의 완벽한 동체추적 성능에는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편의성 측면에서는 상당히 뛰
어난 면모를 보인다. 원하는 곳을 터치하여 빠르게 초점을 잡을 수 있고, 버튼 하나로 초점
포인트를 정중앙으로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 뷰파인더를 보면서 LCD를 드래그하면 AF
포인트가 이동한다. 사용자를 위한 캐논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시스템이다.
초점이 맞는 부분은 파랗게 표시된다. 동체추적 시 초점 포인트 영역이 피사체에 맞도록
자동으로 늘어나고 줄어든다.
스위블 액정, 앵글도 셀카도 자유자재로
G1X Mark3 역시 파워샷 시리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스위블 액정을
탑재하고 있다. 이는 LCD화면을 보면서 촬영할 때 상당히 편리한 기능
이다. 액정을 회전시키면 로우 앵글로 촬영하기 위해 힘들게 바닥에 눕
지 않아도 되고, 하이 앵글로 촬영하기 위해 사다리에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더불어 터치를 이용한 AF 포인트 이동을 지원하기 때문에 불편한
앵글에서도 촬영하기가 쉽다. 또 액정을 180도 회전하면 셀프 카메라
촬영도 가능하다. 피부를 화사하게 보정해주는 ‘예쁜 피부 효과’ 기능도
탑재했다. 콤팩트한 사이즈에 회전 LCD 그리고 피부 보정 기능까지. 이
카메라와 함께라면 언제 어디서나 APS-C 센서의 고화질로 잘생기고
예쁜 자신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
스위블 액정과 함께라면 로우 앵글 촬영을 위해 바닥에 눕지 않아도 된다.
방진방적, 비 오는 날도 문제없어
파워샷 G1X Mark3는 플래그십 모델답게 방진 방적을 지원한다. 방진 방적은
먼지와 물방울을 막아주는 기능이다. 이를 위해 ‘다이얼, 버튼, 배터리 커버, 렌
즈의 틈’ 등 이물질이 침입할 수 있는 모든 공간을 실링 처리했다. 덕분에 비가
오거나 먼지가 날리는 환경에서도 카메라가 고장 날 염려가 없다. 그러나 방진
방적이 방수 기능을 뜻하지는 않는다. 캐논은 제품 상세 페이지를 통해 ‘먼지,
흙, 물 또는 소금 등의 물질이 카메라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완전히 방지할 수는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에디터는 무슨 확신에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조
금 무모한 실험을 해보았다. 전원을 켠 채로 30초간 샤워기 물 맞기. 다행히도
카메라는 멀쩡했다. 판단은 독자에게 맡기겠다.
전원이 켜진 채로 30초간 물을 맞았지만 카메라는 고장 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