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월간사진 2018년 1월호 Monthly Photography Ja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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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51)My Camera-오상조(4p)최종_월간사진  2017-12-21  오전 3:13  페이지 150























                                                                                         35mm 카메라 사용자들의 로망
                                                                                         라이카 M6
                                                                                         1995년 꿈에 그리던 라이카 M6를 장만하게 됐다. M6는
                                                                                         35mm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선망의
                                                                                         대상이었다. 크기가 작고 결코 경쾌하지 않은 셔터 스피드 소
                                                                                         리를 가졌지만, 언제나 훌륭한 결과물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당시 오상조는 M6와 함께 라이카 포코맷(Focomat) 확대 기
                                                                                         도 구입했다. 덕분에 흑백사진 작업을 누구보다 더 많이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그는 본인이 촬영한 사진이 라이카
                                                                                         명성에 걸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 책임을 자신의 탓으로 돌
                                                                                         렸다. 이는 오상조로 하여금 보다 책임감 있고 심도 깊은 촬
                 1995
                                                                                         영을 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풍경사진에 안성맞춤
                    린호프 Master Technika 4x5
                    우연히 서울에 있는 대형 카메라 매장에 들렀던 오상조가 첫 눈에 마음이 끌
                    려서 구입한 카메라가 ‘린호프(Linhof) 마스터 테크니카 4x5’다. 카메라를 보
                    자마자 바로 만기가 다 되어가던 저축을 해약하기로 결정했을 만큼 그를 매료
                    시켰다. 대형카메라가 선사하는 뛰어난 선예도와 정확한 수직·수평은 남도 지
                    역의 문화적, 역사적, 토양적 원형을 담아내는 풍경사진에 안성맞춤이었다.
                    지금까지 두 대의 린호프 카메라를 사용해왔다. 얼마 전 오상조가 ‘화순군립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에 기증한 <당산나무> 시리즈 대부분이 바로 이 카메라
                    를 통해 탄생됐다.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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