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월간사진 2018년 2월호 Monthly Photography Feb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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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과 나눈 대화
                                                                        -
                                                                   레이몽 드파르동

























































                                                      Le Garet Farm, parents’ room, 1984 Medallion left to right, Jean and Raymond Depardon ⓒ Raymond Depardon / Magnum Photos



                   레이몽 드파르동(Raymond Depardon)은 다큐멘터     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갤러리        삶과 변화를 집중 탐구한 다큐멘터리 영화 <농부의 초
                   리 영화 감독이자 사진가다. 열두 살이란 어린 나이에        에서 열린 레이몽 드파르동의 회고전 <Traverser>은     상> 3부작을 2008년 마무리 지었고, 2004년부터
                   선물 받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훗날 포토        영화감독이기에 앞서 사진가였던 레이몽 드파르동의           2010년까지는 8 X10 뷰카메라를 벗 삼아 프랑스 전
                   저널리스트가 되어 전 세계를 누볐다. 퓰리처상을 수상        지난날을 돌아보기 위한 전시였다. 작가의 고향 풍경을        역을 횡단했다. 이번 전시를 위한 인터뷰에서 그는 “나
                   하고 매그넘 멤버가 되는 등 사진가로서 뛰어난 역량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부터 세계 곳곳을 방랑하며 기록         는 항상 과거, 현재, 미래를 느낀다. 그 중 최악은 현재
                   보였지만 그의 재능이 두각을 나타낸 분야는 다큐멘터         한 여행사진, 그리고 포토저널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보         다. 현재의 마스터인 사진가에게는 이상한 일이지만 말
                   리 영화였다. 1969년 첫 번째 다큐멘터리 단편 영화를      여주는 작품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사진과 영상 매체        이다.”라고 말했다. 한 장의 이미지를 통해 피사체의 과
                   선보인 이래 지속적으로 장편 영화를 발표했고, 세계         를 모두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그의 작업에는 인간과 땅        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담고자 한 사진가 레이몽
                   최고 권위의 칸영화제를 비롯한 다양한 영화제에 작품         의 관계, 역사, 소시민의 삶이 담겨 있다. 특히 모국 프     드파르동의 속내가 담긴 말이 아닐까.
                   이 소개되었다. 2017년 9월 13일부터 12월 17일까     랑스에 관한 강한 애착도 읽을 수 있다. 프랑스 농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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