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안세홍 겹겹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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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국의 상황
인도네시아 Indonesia
1942년 3월, 일본군은 네델란드의 식민지였던 화란령
동인도(인도네시아)에 쳐들어가 해군이 보르네오와 인도
네시아 동부를, 육군이 자와섬과 수마트라섬을 점령 지배
하였다. 여성들은 일본군에게 폭력적으로 연행되거나 현
지의 촌장 등으로부터 '학교에 다닐 수 있다', '좋은 일자리
가 있다' 라는 말에 속아 위안소에 넣어졌다. 각지의 주둔
부대가 인근 여성들을 병사들에게 넘겨 강간하거나 장교
들이 '현지처'로 삼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주변 섬들이나 한일간만이 아닌 아시아의 역사와 인권 문제로
버마, 필리핀 등으로 연행된 여성들도 있었다.
1992년 7월, 솔로(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에 사는 투
미나(Tuminah, 1927~2003)가 처음으로 자신이 피해자
였음을 밝혔다. 1993년에는 인도네시아 법률지원협회
(LBH)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피해자 등록을 호소하자
1만 7천명 이상이 등록하였으며, 청취조사에서 250명 이
상이 '위안부' 피해자였음이 밝혀졌다. 1995년에는 병보
(현지인 보조병) 교회의 요청으로 2만명 이상이 등록했고,
지금도 추적 조사와 청취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
Maniari (B. 1926 / in Sulawesi, Indonesia),
Drafted year: 1942, 16y/o, for 6 mont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