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PHOTODOT 2018년 7월호 VOL.52

안중열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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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중
안 중 열
열
안 중 열
저자 | 안중열
출판사 | 포토닷
판형 | 285ⅹ215mm, 120면
contents 정가 | 45,000원

‘나’라는 존재의 객관적 시각으로 주변에 있는 물상들에 관심두고 있는 작가 안중열은 고요하게 가라앉은 심상의 기저
값 45,000원
상태로부터 출발해 감정의 개입을 거세한 통찰의 과정으로 이미지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런 태도는 자신의 감정
표지 최종 - 복사본.indd 1 2018-05-11 오전 10:21:16
078 Portfolio2 을 정제시켜 관조하는 성격을 띠게 하고, 그러한 여정에서 관심을 두고 만나온 ‘고인돌’이라는 물상이 쉽게 지나치지 않
이한구_ 청하진경 청하골의 아름다운 유혹 았을 것이고 이 물상을 통해 얻어지는 상상의 그림들은 작가의 인식 체계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얻게 한다. 이런 인식의
과정을 통해 형상화된 무언의 ‘시그널’을 작가는 고대에서 보내준 메시지라고 해석한다.
084 Portfolio3
차효중_ 지워진 지워질 수 없는_ Erased ILERASABLE
이 책에 소개된 작업은 고인돌을 통해 고대로부터 전해지는 이미지의 해석에서 출발하고 있다. 장구한 시간 동안 고인
돌에 새겨진 텍스츄어코드(Texture Code)의 해석이 고인돌이 자리한 주변으로의 확장을 통해 작가만의 시각적 재해석
090 Report 1 으로 드러난다.
KUKA2018_ 한국과 우크라이나 작가 115명의 전시 EXPOSURE
고인돌에 새겨진 텍스츄어코드는 고대인들의 내부를 응시하고 심층에 존재하는 고대인들의 본 모습으로 해석하게 된
096 Report 2 다. 텍스츄어코드는 고대에서 전해지는 시그널로 환류하여 시각적 확장성을 갖는데 이는 그 자체로 인간 존재에 대한
한국-북유럽 사진 교류전 NATURE AS A PLAYGROUND 원초적 물음이 내재해 있으며, 동시대 사람들의 내면을 바라보는 관조의 태도와 그 맥을 같이 한다.
작가가 얻어낸 작품의 주된 관점은 상상력의 확장과 조형미학에 있다. 작가는 고인돌을 우주적 교감으로 해석하고 내향
098 Report 3
2018국제사진전_ 사진의 또 다른 관계성 성의 분석과 시각적 확장으로 표현한다. 이는 해석을 위한 응시의 관조와 내면적 응시와 함축적 시간성에 대한 관조로
연결되며 이에 관한 해석을 통해 사실적 표현공간으로 재현된다.
114 Photodot + Radar 1
이영욱_ water fence gate road
모든 가시적 대상에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즉, 비가시적 대상을 의미하고 설명하기 위해 비유적으로 가시적 대상이 주어
116 Photodot + Radar 2 진 것이다. 고인돌이 방사한 시그널 해석을 통해 창조된 가시적 조형미는 새로운 미를 드러내고 있다. 그것은 너무나 경이
이보배_ 예술의 시대 시대의 예술 롭고 말로 이루 나타낼 수 없을 정도여서 일시적이고 외형적인 미는 아무리 진실하더라도 거기에 비교될 수가 없다.
작가는 ‘고대의 시그널’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묻는 것임과 동시에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읽을 것인가라는 예
118 Photodot + Radar 3 술의 근본적 의미에 물음을 던지고 있다.
지금, 여기.
대상의 존재론적 의미를 탐색하고자 하는 작가의 고민을 살펴보면서 그의 작업에 나타난 ‘고대의 시그널’을 주관적으로
120 Exhibtion / 신간 / NEWS 바라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