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월간사진 2016년 9월호 Monthly Photography 201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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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2로 촬영한 사진. 사진가 : 미국 엘리야 로카디 (US / Elia Locardi)
X-T2, 사진의 가치를 높이다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후지필름의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X-T2가 9월 드디어 출시된다. 정식 발표에 앞서 후지필름 스튜디오 X-갤러리에선
X-T2로 촬영한 사진들이 공개돼 이 카메라를 기다리고 있는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에디터 | 박이현 · 디자인 | 장준일
형식의 틀을 깬 사진전 대한 자유로운 시각을 담아갈 수 있도록 틀이 존재하지 않는 색다른 레이아웃(Lay-Out)
으로 전시를 구성했다.”고 한다. 만약 ‘뒤죽박죽’이라는 단어가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
들어서는 순간, 마치 “우리 이제 사진 좀 찍는다.”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전시였다. 다면 그 말을 쓰고 싶을 정도다. 자로 잰 듯 일렬로 배치된 디스플레이와는 거리가 멀었
각각의 작품에서 카메라 기술력에 대한 후지필름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강하게 느껴졌기 고, 사진 사이즈도 제각각이었다. 그렇다보니 사진을 보기 위해선 앞으로도 가보고 앉아
때문이다. 바로 후지필름 스튜디오 지하 1층 X-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엑스-레이-아웃 보기도 해야 했다. 누군가에게는 이런 행동이 사진 감상에 방해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전
(X-Lay-Out)>(~10.2) 전시 얘기다. 이 전시의 특징은, 후지필름의 플래그십 미러리스 시 감상에서 지루한 부분이 제거되니 의외로 몰입하고 있다는 느낌을 더 받았다.
카메라인 X-T2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X-T2로 촬영한 사진들을 미리 공개했다는 점이
다. 이를 위해 후지필름은 전 세계 200명의 사진가(X-Photographer 100명과 타 브랜 사진가의 아지트를 꿈꾸며
드 유저 100명)를 모집했다고 한다. 이렇게 선정된 사진가들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
개월간 X-T2로 사진작업을 진행했고, 그중 26개국 65명의 작업 90점이 이번 전시에서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후지필름의 모토인 ‘인생의 찍는 즐거움’이 전시에 잘 반영
공개됐다. 한국 작가로는 김영훈과 김원섭, 손홍주, 안태영이 참여했다. 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그들의 카메라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도구라기보다, 평
<엑스-레이-아웃>은 기존 화이트큐브에서 볼 수 있는 전시와는 전혀 다른 궤도를 걷고 범한 일상 속에서 공간과 사물, 인물을 재해석하는 도구에 더 가까운 듯 했다. 후지필름
있다. 형식을 탈피한, 신선한 시도가 눈에 띄었다. 후지필름의 말을 빌리자면, “사진전에 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 건축, 공연, 다큐멘터리, 스포츠, 패션, 풍경 등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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