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PHOTODOT 2017년 7월호 VOL.44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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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 슌잔                                                          ⓒ 클라비지 슬루반
                                                                            세계를 동강의 품안으로
                                                                     국내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동강사진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정동석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대내외적인 환경에 타협하지 않고, 묵
                                                                     묵히 작업해온 〈반풍경〉, 〈신미에서 경진까지〉, 〈서울 묵상〉, 〈꿈꾸는 세상〉
                                                                     시리즈 작품에서의 절제된 비움과 여백은 큰 울림을 전해준다. 본 작품은 전
                                                                     시기간 동안 동강사진박물관 제3전시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14명의 작가가 참여한 주제전은 공동체를 둘러싼 공적 갈등, 그 안에서 개인
                                                                     이 경험하는 사적 갈등의 다양한 양상과 전개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들
                                                                     의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주어지는 운명’에서 ‘선택하는 권리’로의 이행은
                                                                     공동체 내부와 외부에서 증폭되고 있는 갈등에 대한 시사점을 안고 있다. 특
                                                                     히, 이번 주제전에서는 스테판 쇼어의 작품을 오리지널 프린트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 세계 작가가 응모한 국제공모전은 ‘Joy of Contrast’를 주제로
                                                                     상반된 것들의 조화, 대비가 창조하는 하모니를 통해서 생의 크고 작은 즐거
                                                                     움을 독특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전시이다. 국제공모전은 동강국
                                                                     제사진제 홈페이지에서 공모를 시행하여 약 4주에 걸쳐 작가들의 자기소개
                                                                     서, 이력, 작품(6-10점)을 접수받아 20명의 작가가 선정되어 전시된다. 올해
                                                                     는 36개국 많은 작가들이 공모하였으며 동강사진박물관 야외전시장과 제4
                                                                     전시실(올해의 작가)에 전시될 예정이다.
                                   © Stephen Shore, courtesy 303 Gallery,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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