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월간사진 2018년 5월호 Monthly Photography Ma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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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술공간
모이거나 흩어지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는 동시대 젊은 미술인들의 신생 공간을 소개한다.
미술이라는 틀 안에서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최근 생겨난 의미있는 공간들을 모았다.
에디터 | 박윤채 · 디자인 | 전종균
착한 가격으로 작품을 구매하다 따로 또 같이, 신진 미술인 응원 공간
취미가 위켄드, 2/W
작품을 구입한다는 것, 고상하고 어렵기만 한 일일까? 취미가에서는 자유롭게 예술 신진 기획자나 작가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공간이다. 특히 첫 전시를 여는
과 만나고 또 원하면 작품도 구입할 수 있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문이 활짝 열려 젊은 작가나 신진 기획자들에게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한 건물 안에
있는 이곳은 누구나 와서 드로잉, 회화, 사진, 조각 가릴 것 없이 작품을 보고 원하는 쌍둥이처럼 붙어 있는 위켄드와 2/W는 주로 8,90년대생 젊은 미술인들이 참여
것을 취향에 맞게 구매할 수 있다. 만 원대부터 몇 십만 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이다. 하고 있다. 2018년 한 해 동안 위켄드의 운영과 전시 기획을 맡은 김연우, 박혜린
현재 40여 명 작가의 피규어, 뱃지, 일러스트, 포스터 등 개성이 강한 작품들을 진열 역시 신진 기획자다. 작년에 활동했던 기획자 제니조, 최정윤에 이어서 역량이 있
해놓고 있다. 취미가는 작품 판매 공간인 1층과, 전시 및 공연이 열리는 2층으로 구 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 8명을 함께 선정해서 순차적으로 개인전을 열어 소개
성된다. 올해 말에는 일 년마다 개최되는 취미가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취미관>이 열 한다. 그런가 하면 2/W는 그때그때 새로운 기획자를 초청해 기획 그룹전을 선보
린다. 유리관 진열장에 놓인 작품을 한 칸씩 구경하는 쏠쏠한 재미와 더불어 착한 가 인다. 위켄드는 매해, 2/W는 매번 공간을 운영하고 전시를 기획하는 운영진이 바
격에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미술을 좋아하지만 구매에 대해 막막했던 사람 뀌는 독특한 방식이다. 각각 전시를 진행하면서도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할 가능
들에게 각자의 취향을 알 수 있도록 작품을 보여주고, 보다 쉽게 작품을 소장하고 즐 성을 늘 열어두고 있다. 공간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획자나 작가들은 언제든지 문
길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취미가의 권순우 대표는 “어떤 작품이 나와 을 두드리면 된다. 5월에는 떠오르는 공상을 먹으로 그리는 한상아의 개인전(위
맞는지 자유롭게 고민해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한다. 켄드)과, 추상 회화에 대해 탐구하는 <로비 머디 카펫>(2/W)이 열린다.
문의 tastehouse.info@gmail.com 위치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7길 96 101호 문의 weekend.823.2@gmail.com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 8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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