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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라의 병문안을 온 사람은 올해 82세인 할아버지
                                                              케이스와 할머니 마가렛(76)이었습니다.
                                                              수술을 받은 뒤 누워있던 손녀 아일라를 본 할아버지
                                                              는 아픈 손녀의 기분을 좋아지게 할 방법을 찾던 중 어

                                                              디선가 매니큐어를 찾아 꺼내 들었고, 자연스럽게 손
                                                              녀의 손을 잡고 네일아트를 시작했습니다.
                                                              손녀의 손에 매니큐어를 칠하던 할아버지는 아내에게
           개막된 ARF, ASEAN 지역포럼 의장성명이 3일 발표됐

           습니다.
           ARF에 맞춰, 3차 미조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미조간 실
           무협의가 열릴 지 주목돼 왔지만, 북한의 이용호 외무
           상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3일 발표된 의장성명에서는 "

           협의를 재개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도록
           촉구했다"며 미국과 북한에 실무협의 재개를 촉구했습
           니다.

           또, 회의에서는 남중국해 문제도 초점이 됐는데, 중국
           이 영유권을 다투고 있는 해역을 향해 대함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실시한 사실이 미국의 분석으로 밝혀지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논의가 진행됐습니
           다.

           지난달 31일에 열린 ASEAN외상회의의 공동성명에서
           는 중국을 의식해 "여러 외상이 심각한 사안에 대해 우
                                                              “나 지금 엄청 중요한 일을 하고 있어”라고 말하는 귀
           려를 나타냈다"는 표현이 포함됐지만, 중국도 참석한
                                                              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ARF의장성명에서는 "매립 등의 활동에 대한 몇 가지
                                                              해당 영상을 올린 아일라는 “할아버지는 관절염이 있
           우려에 유의한다"는 표현에 그쳤습니다.
                                                              는 할머니를 위해 30년 동안 할머니의 손톱에 매니큐
                                                              어를 칠해 주셨다”면서 “할아버지가 내 손톱에도 매니
                                                              큐어를 칠해 주실 때 매우 행복했고 감동적이었다”고
           아픈 손녀 위해 ‘네일아트’ 해                                  말했습니다.


           주는 80대 할아버지                                        이어 “할아버지는 네일아트가 내 기분을 좋게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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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손톱까지 예쁘게 칠해주셨다”고 덧붙였습니다.
           80대 할아버지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녀딸을                       팔순이 넘은 할아버지가 스무 살 된 손녀의 손톱을 정
           위해 정성껏 네일아트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성스럽게 칠해주는 모습의 동영상은 트위터를 통해 알

           전했습니다.                                             려졌고, 20만 개가 넘는 리트윗과 100만 건이 넘는 ‘좋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                     아요’를 받았습니다.
           르면 잉글랜드 남부 버크셔에 사는 윈터-화이트(20)는                     한 네티즌은 “영상을 본 뒤 눈물을 터져 나왔다. 매우

           선천성 고관절 이형성증(congenital hip dysplasia)으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로 엉덩이와 골반을 복원하는 큰 수술을 받은 뒤 집에
           서 요양하던 중 반가운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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