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6 - 경매를 배우러 왔습니다 똑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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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안의 경매를 배우러 왔습니다.
알부자
경매초보님은 아직 투자를 구체적으로 하려고 마음을 먹지
않은 상태라서 그런 겁니다. 특히 결혼을 하게 되면 부인이
투자하는 것을 남편이 막고, 남편이 투자하려는 것을 부인이
막습니다. 심지어는 투자를 하려고 동의까지 다 해서 진행을
하다가도 물건 선정 단계에서도 부부간의 의견차이로 헤매기
도 하고, 낙찰 금액을 결정하는데도 가장 가까운 사람인 부부
가 서로 방해를 하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엔 부자로 살기 싫어서 발버둥치는 사람들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부자들은 결혼단계에서 미리 부자 될 기
질을 가진 사람인가 아닌가를 따져서 결혼한다고 합니다.
부자 될 기질이 없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면 무슨 일이든
지 편하지 않은 방향으로 결정이 납니다. 괴로운 일이죠.
경매초보님의 남편은 경매투자에 대해서 동의를 하는 편인
가요?
경매초보
예, 저는 동의할 걸로 보이는데요. 구체적으로 서로 상의를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서로 얘길 하면 잘 들어주는 편입니다.
알부자
그럼 다행이네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경매 전반에 동의를
할지는 모를 일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경매를 하되, 투자
물건이 무엇이냐? 어디에 있느냐? 융자는 얼마나 끼느냐?
수리비는 지출되느냐? 명도는 순조롭게 끝나느냐? 등 여러
똑!
똑! 단계에서 제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대번에 반대세력이나 비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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