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Korus Club 28권(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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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고향 기행 - 경북 포항
바닷가에서 오두막집을 짓고 사는 어릴적 내친구
푸른 파도 마시며 넓은 바다의 아침을 맞는다.
누가 뭐래도 나의 친구는 바다가 고향이란다.
갈매기 나래 위에 시를 적어 띄우는 젊은 날 뛰는 가슴안고 국내 최초의 해상누각, 포항 영일대
수평선까지 달려 나가는 돗을 높이 올리자 거친 바다를 달려라.
우리나라 최초 해상누각인 영일대는 이곳의 포항의 랜드마크이다. 해
영~일~만 친구야. 영~일~만 친구야. 변에서부터 연결된 영일교를 걸어가면 누각에 닿는다. 바다 건너편에
포스코가 아스라이 펼쳐지고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
최백호 영일만 친구 라 하늘의 하얀 구름과 조우한다. 어둠이 깔리기 직전인 일몰 직후부
터 1시간 이내의 영일대는 너무나 아름다우며 영일교, 영일대, 포항
제철소로 이어지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낭만적인 밤바다를 수놓는다.
포항 호미곶, 상생의 손
포항하면 떠오르는 대표 명소는 ‘호미곶’이다. 호미곶의 원래 이름
은 ‘장기곶’이었으나, 이곳이 ‘한반도의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하여
2001년 12월부터 호미곶이라 부르고 있다. 호미곶의 명물은 뭐니 뭐
니 해도 청동 조형물인 ‘상생의 손’이다. 바다에 오른손, 맞은편 해맞이
광장에 왼손이 있으며 호미곶이 포항 최고의 명소가 된 이유는 상생의
손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일출 때문이다. 호미곶에서 떠오르는 여명은
온 세상을 선홍빛으로 물들이고 새로운 희망, 간절한 염원을 떠오르게
한다. 이처럼 포항 여행의 시작이자 동시에 일상 복귀의 출발점인 호미
곶은 둘러보기 좋은 포항 드라이브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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