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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본인이  섬기고  있는  베트남신학교의  건물  건축을  위해  한국의  후원교회에  후원을  요청하고
               자 방문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한다.

               “이제는  한국교회의 후원이 예전  같지 않고,  후원하는 교회  목사들도  만나기를 원하지 않더군요.”
               맞다.  한국의  경제도  교회도  예전  같은  상황이  아니라서  선교사  입장에서  후원만  생각하다가는

               사역을  제대로  해나갈  수  없다.  후원교회에  의지하느니  차라리  떳떳하게  비즈니스를  해서  현지
               리더들에게  본을 보이고  자립하는 정신을 키워주어야 할 때라는 것을 새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크리스천  모두가  선교사로  나갈  수  없듯이  선교사  모두  비즈니스를  할  수는  없다.  각자의  분량대
               로  소명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것이다.  캄보디아  선교사나  나처럼  이

               제  달리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자라면,  비즈니스에  도전하는  것이다.  단순히  풍족하게  사역하고
               싶다는  마음을  넘어서서,  비즈니스를  통해  현지인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비즈니스선교를  통해서

               현지  리더들에게  자생하는  방법을  가르치며,  선교사가  사역의  모든  것을  이양한  후에도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는  비전에  도전하는  것이다.  선교사  스스로가  기꺼이  이러한  그림을

               비전으로 그려낼 수 있어야 안정된 비즈니스선교가 이루어질 수 있다.


               비즈니스와  선교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동행
               비즈니스,  분명  어려운  일이다.  다행인  것이  비즈니스와  선교에는  분명한  공통분모가  있다는  점이

               다.  비즈니스도  선교도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점이다.  선교를  잘하는  사람이
               라면  비즈니스도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짐작해볼  수  있는  면이다.  다른  분야의  비슷한  성향은

               비스니스와  선교가 서로를 받쳐주며 동역자로 같이  움직이는 데 유리한 면이  많다.
               비즈니스와  선교는  긴장의  관계다.  비즈니스의  목표와  선교의  목표를  동시에  이루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둘은  항상  붙어  다니며  나에게  딜레마를  주었다.  영육적으로나
               선교적으로  충분히  훈련되지  않았다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긴장관계가  오히려  비

               즈니스로  사역하는  사람들에게는  한쪽에  편파적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며,  더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도록 이끄는  유익함을  주기도 한다.

               선교는  비즈니스를  위한  영적  에너지원이다.  많은  나라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비즈니스를  활
               성화시키고자  여건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와는  달리  여전히  비즈니스  환경이  열악한  나라도  많다.
               부정부패,  경제  및  정치적  불안,  독과점,  신뢰할  수  없는  관료와  기업인  등  큰  걸림돌이  많다.  여

               기에  이미  진입하여  사업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  설정도  무시할  수  없는  환경이다.  돈만  바라

               보는  사람들은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기  어려울지  몰라도  사역에  대한  소명을  부여  받은  자들은
               인내하고  참을  줄  안다.  그  연단을  통해  더욱  값진  것이  주어질  것을  알기에  자신에게  유리한  비
               즈니스 환경을  개척해나갈 힘을 영적으로 채워나갈  수 있다.

               비즈니스와  선교는  동역자이고  싶다.  교회가  세속에  물들어서도  안  되겠지만,  세상을  떠나서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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