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4 -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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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기 쉽다. 그런 상황에서 직원들을 돌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사장인 내가
그러하다면, 직원들은 거의 초죽음 상태일 것이다. 그럴 때, 위로나 격려를 잊지 않고 해준다면
직원들이 그 호의에 감동할 것이다.
나는 직원들을 위해 수시로 이벤트를 열어, 최고급 레스토랑에 직원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곤
한다. 평생 가볼까 말까 한 레스토랑에서 그들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최고의 음식을 대접하면서
우리 회사직원으로서 긍지를 갖기를 바라며, 스스로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자존감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물론, 나에 대한 직원들의 충성도가 훨씬 상승하는 것은 두 말할 나위 없다.
사업하는 선교사라면 더욱 더 직원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직원들을 감동시키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직원 가족들까지 초청해 풍성한 삶을 함께 누리도록 하라. 그 날만큼은 CEO
선교사가 무슨 말을 해도 다들 유쾌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직원뿐 아니라, 직원들 가족 모두가
선교와 전도의 대상이다. 이 사람들과 평생 함께 갈 것이 아닌가! 직원의 가족이 어렵고 힘들 때
부모 같은 마음으로 위로해주고 섬긴다면, 어느 누가 배반하거나 노동법을 갖다 대며 고발
하겠는가?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대체로 회사의 직원 대응방법이 잘못되었을 때 일어나는
일이다.
‘악법도 법’이라고 했다. 우리가 가는 곳은 창의적 접근지역이다. 이곳에는 아직 법도 국가질서도
잡히지 않은 지역이 많고, 사업을 위해 거주하기에는 상당히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선택한 일, 주님이 가라 하신 땅, 그곳을 치유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지 않겠는가! 현지를 가슴에 품고 주님의 이름으로 치유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 시작이
당신의 주변인, 이웃들, 직원들, 직원 가족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주고
섬겨주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당신의 보배를 반짝반짝 닦는 일이 될 것이다.
9 계명
선교사의 삶을
아름답게
누려라
“최고의 집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러고 싶습니다.”
집을 선택할 때마다 늘 아내에게 말하는 내용이다.
“다른 선교사들이 보면 욕합니다.”
그때마다 아내는 이렇게 반응한다.
“그래야, 친구 사이인 정부인사들을 집에 초대할 것 아닙니까?”
“밖에서 식사하고 집에 데려오지 마세요.”
이런 문제로 아내와 자주 부딪힌다.
지사에서 파견 나온 사람이나 대사관 직원, 한국인 선교사들이 모는 차들 중에서 나는 최고로
좋은 차만 탄다. 이것 때문에도 아내와 몇 번 다투었다.
“꼭 그래야만 하나요?”
“내 사회적 지위와 능력에 맞게 차를 타는데 왜 못하게 합니까?”
또 다시 아내가 말한다.
“다른 선교사들이 보면 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