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1 - Choi wungsub Succes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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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과감히 제거하라. 쓸모 없고 병든 가지를 즉시 가지치기해주지 않으면 과일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는 법이다. 인생사도 마찬가지다. 살아가는 데 불필요한 것들을 잘라내 주어야
삶이 단순해지고 한결 가뿐해진다. 초조함, 열등감, 타인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 불필요한 관심사
등 심리를 압박해오는 증상들을 잘라 내지 않으면 에너지가 한 곳에 모이지 않고 흩어지고 만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관심의 대상이 아니거나 불필요한 것이라고 판단될 때는 과감히
가지치기해야 한다. 사업하는 사람은 때로는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넷째, 작게 시작하라. 선교사들은 후원금을 받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요즘은 일부
교회와 선교회에서 비즈니스를 권장하기도 한다. 그것이 스트레스인 선교사들도 있다. 경험 없음,
자본 없음, 시장 모름, 이러한 상황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면 답답할 수밖에 없다. 전장 같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되지 않으려면 ‘작게’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이 엄습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실행하려 할 때 이런 저런 이유로 머뭇거려질 때가 있다. 하기는 해야겠지만 선뜻
실행하지 못하고 막연히 미루게만 되는 때다. '작게 시작하면' 첫발을 내디딜 수 있다. 일단
시작하면, 차츰차츰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전체 그림이 그려진다. 사람들이 어떤 아이템을
좋아하는지, 시장이 어떤 콘텐츠에 반응하고 어떤 콘텐츠를 공유하는지 등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나가고 보완해나가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다. 차츰차츰 움직여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사업가들 사이에서 안착하는 것, 이것이 정상적인 초보자 사업가의 모습이다.
다섯째, 사업가 자신의 중심을 지켜라. 일을 하다 보면 귀동냥에 흔들릴 때가 많다. 남들이 안
된다고 해도 성공을 확신하는 자신감을 갖는 것은 창업 마인드의 기본이다.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시작했다는 데 이미 성공적인 창업이 이루어진 것이고, 불가능할 것 같은 상상을
현실화하는 것이 사업이다. 처음 세운 자신만의 콘셉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사업을 모방하고 벤치마킹하며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좋지만, 콘셉트가 흔들리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7 단계
상품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라
“나중에 알아서 답해 주겠다.”
“한국에 전화해서 알려 주겠다.”
사업을 시작할 무렵, 제품에 대한 나의 정보력은 너무 두루뭉술했던 것 같다. 제품에 대한 설명도
회사 사장으로부터 오는 메일을 통해서만 받아 보고 별도로 공부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실전에서 깊이 있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제대로 된 답을 해줄 수 없었다. 똑 부러지게 해도 안
될 판에 이런 식이었으니, 누가 신뢰를 했겠는가! 바이어를 만나면 지난번 질문에 답해주다가 힘
빠지기 일쑤였으니, 계약은 만리장성보다 높게 느껴졌다. 비즈니스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리
만무했다. 주어진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것뿐이었다.
뼈저린 후회의 경험을 토대로 말하고 싶은 것이 제품의 샘플을 보내달라고 해서 바이어 입장에서
철저하게 분석하고, 연구하라는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면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를 찾아가거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