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4 - Choi wungsub Succes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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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된다. 장사를 잘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문제가 생기는 것을 환영한다. 고객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기 때문이다. 한인 사업가들의 취약점 중 하나가 판매에는 강한데 애프터서비스에는
약하다는 점이다. 물건을 팔 때는 숨 넘어가는 소리를 하다가도 물건에 결함이 있어 반환하러
가면 안색이 변하는 경우다. 고객들로부터 불만사항과 그 이유를 듣지도 않고 해결해주지도
않는다면 상처 받은 고객 다음으로 상처 받을 자는 바로 사업가 자신이 될 것이다.
어느 중소기업에서 물건을 팔아달라고 부탁하여 아는 파트너를 통해서 팔아주었다. 그런데
하루는 파트너에게 전화가 왔다. 물건에 하자가 많다고 불평하면서 돈을 돌려받아야 하겠다는
것이다. 물건을 넘겨준 중소기업에 전화하니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는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다. 안 되겠다 싶어 문제가 있다면 내가 다 책임질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 부탁하고, 파트너와 함께 거래했던 중소기업에 말도 없이 한국으로
건너갔다. 회사에 도착하니 사장이 깜짝 놀라는 것이었다.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물건을 검토해
보았더니 건네 받은 제품이 샘플과 다르게 하자가 많은 물건이었다.
“이래서 무슨 사업을 합니까? 잠깐의 이익은 볼 수 있겠지만, 소개해준 나도 욕 먹이고 국가까지
욕 먹이면서 사업해서야 되겠습니까? 바로 그 현장에서 사장을 다그쳤다. 그랬더니 사장이
잘못했다면서 모두 교체해주고 최고의 제품으로 다시 만들어주겠노라 약속했다. 그 후로는 그
회사가 한 번도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고 지금까지 거래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관심이 없으면 불평도 없다. 비즈니스가 발전하려면 불평하는 고객에 대해 정보제공자로서
오히려 반갑게 대해야 한다. 고객의 불평을 통해 잘못된 서비스를 시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경쟁시대에는 새로운 고객을 끌어오기보다 기존 고객을 지키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방법이다. 고객들로 하여금 불만을 얘기하도록 하고 이를 경청하며 즐긴다는 자세를 갖는 것만큼
좋은 서비스는 없을 듯하다.
10 단계
사업의 통로
인적 네트워크를
관리하라
여러 나라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의 온라인 연락처와 주소록을 관리해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모은
명함만 약 2 만 장 정도 된다. 2 개국의 대통령, 영부인, 대통령 후보자, 총리, 부총리, 국회
상원의원, 국회 하원의원, 장관, 차관, 수많은 국장급, 대기업 회장, 파트너 회사의 사장들, 문화
예술계 인사들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든 명함에 만난 날짜, 장소,
인상착의 등을 자세히 기록하여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바로 찾도록 하고 있다. 또한, 어느
나라에서 누구를 만났든 되돌아온 후에는 짧은 글이지만 적어서 꼭 감사를 표현한다. 이것이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재산목록 1 호다.
한 번 만나서 사업이 성사되었다고 관계를 끊지 말고, 그 사람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인맥을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하지만 사람 관계는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인맥을
넓히는 데 이보다 좋은 방법이 없다. 파트너의 생일, 가족행사, 회사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소한 일정까지도 기억하려 애써라. 기억하기 위해서는 항상 메모지를 옆에 끼고 있는 습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