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과학비평] 전자출간-나조_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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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아닌 내가 감정을 선택한다면?
가조 20166436 장 은 영
2019년이 끝나가는 현재, 현대인들은 많은 상황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많은 상황은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지만 요즈음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연예인 자살 사건
을 보면 부정적 감정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큰 관심이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부정적 감정을 만약 나의 선택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세상에는 어떤 슬픈 일도 괴로운 일들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감정은 어떤 현상이나 사건을 접했을 때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나 기분을 말한다. 실제
로 감정은 변연계에서 기쁨, 슬픔, 분노 등 감정 담당 신경 조절 물질에 따라 조절된다. 대
표적으로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등은 흔히 들어본 신경전달물질일 것이다. 특히
세로토닌은 지속적이고 삶에 전반적으로 우울감을 느끼는 우울증의 생물학적 원인이다. 따
라서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인 SSRI가 처방된다. 하지만 이런 호르몬 조절 약물이 아니라
나의 선택으로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다면 우리는 감정을 통제하는 것을 선택할까?
우리는 감정을 선택할 수 있다면 우리는 분노, 슬픔, 공포, 혐오, 증오 등과 같은 부정적 감
정을 부정하고 기쁨, 즐거움, 사랑처럼 긍정적인 감정만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면 앞서 언급
했던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이 사라질 것이며, 일상생활에
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등을 줄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부정적 감정을 느끼지 않게 된다면 더 이상 우리의 삶에는 ‘슬픔’을 불러일으키는 상황들이
없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슬픔이라는 감정을 모르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의 죽음에도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이라는 상황이 더 이상 슬프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부정적 감정은 인간에게 괴로움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그 감정을 누리고 이용하여 예술의
원천이 되기도 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에게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한다. 또한 부정적 감정 자체만으로도 인간은 서로를 위로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아파보
고 슬퍼본 사람이 그런 사람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부정적 감정은 서로를 필요로 하게
하는 끈이 되기도 한다. 또한 우리는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찾아오는 행복
이 더 크고 감사하게 여겨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삶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감정을 경
험하되, 스스로 감정을 건강하게 다룰 수 없을 때는 주위의 누군가 또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을 늘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