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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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사우루스
백악기 후기의 바다에서 최강의 바다 파충류였던 모사
사우루스는 오랜 세월이 지나 사람들에게 화석으로 발견
된 뒤 많은 사건을 겪은 동물이기도 하답니다. 발견된 모
사사우루스의 화석을 놓고 서로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
들 때문에 법적 분쟁이 일어나기도 했고, 전쟁 중에는 약
탈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니까요. 또 화석 발견 초기에는
악어나 고래의 화석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었답니다.
모사사우루스의 두개골. 사진 J.W. Hulke ▶
안킬로사우루스
위에서 보면 머리 모양이 거의 삼각형 모양인 안킬로
사우루스는 키가 작아서 평생 높은 곳의 나뭇잎은 맛
보지 못하고 낮은 곳의 거친 양치식물만 뜯어 먹고 살
았어요. 꼬리 끝에 달린 혹은 마지막 꼬리뼈에 무겁
고 딱딱한 뼈들이 뭉쳐서 붙어 있는 모양이어서, 그
것을 휘두르면 마치 망치를 휘두르는 듯한 강력한 효
과를 냈답니다.
안킬로사우루스의 꼬리뼈. 사진 Domser ▶
우리가 몰랐던 공룡의 비밀
오늘날의 파충류와 공룡은 어떻게 다를까?
오늘날의 도마뱀, 거북, 악어, 뱀 등과 마찬가지로 공룡도 파충류예요. 공룡도 도마뱀처럼 비늘
같은 딱딱한 피부가 있고 폐호흡을 하고 알을 낳았어요. 하지만 도마뱀은 짧은 다리가 몸의 옆
으로 뻗어 있는 것과 달리 공룡은 몸의 아래쪽으로 뻗어 있었어요. 다리가 옆으로 뻗어 있으면
걸을 때 몸무게를 지탱하기 힘들고, 걸을 때마다 발목이 비틀리는 것을 참아야 하고, 움직일 때
마다 몸이 휘어져서 폐에 부담이 가 호흡이 어려워져요. 하지만 공룡은 다리가 아래로 뻗어 있
어서 그런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에, 훨씬 빠르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어요.
또한 공룡은 대개 목이 길고, 곧게 뻗은 다리로 걸었는데, 그러려면 몸의 높은 곳까지 혈액을 밀
어 올릴 수 있는 강한 심장이 필요해요. 그런 점으로 보아 학자들은 공룡이 오늘날의 파충류에
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히 강한 심장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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