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스크린인쇄기술정보지-7월호_전자책

FESPA 기술자료 유럽 스크린인쇄의 역사

19세기의 스크린 인쇄
18세기 중반경부터 공장과 초기 산업 설비들이 등장하면서, 사무 환경에서는 새로운 업무 요구가 다수 생겨났다.

이에 따라 1878년에는 ‘타이포그래프(Typograph)’, 약 1880년경에는 ‘사이클로스타일(Cyclostyle)’이라는
형판 인쇄 기반의 복사기가 개발되었다. 이 기기들은 문서 복제를 목적으로 한 장비로, 현대 스크린 인쇄의

전신으로 여겨진다.

1900년경까지, 특히 미국에서는 매우 복잡한 형판 제작 시스템에 대한 수많은 특허들이 등록되었다. 이러한

시스템들은 이음매 없는 형판 제작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형판 재료로는 철사나 철망(wire mesh)이 자주
사용되었다. 이 철망은 철도 차량의 문자 표기부터 유리 장식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될 만큼 다재다능한

재료였다. 하지만, 단순한 마킹(marking) 기술에서 인쇄(printing) 기술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핵심 특허들은
앙투안 베리셀(Antoine Vericel)과 하이럼 딕스(Hiram Deeks)에게 귀속된다. 이들은 모두 1세대 유럽계

이민자로서,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서 활동했다.

20세기 역사 속의 스크린 인쇄
1902년, 앙투안 베리셀(Antoine Vericel)은 스크린 인쇄 회전식 장비(carousel)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기술을 특허 등록했다. 이 장비는 주로 가정용 섬유 제품에 인쇄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이럼 딕스(Hiram
Deeks)는 1903년 뉴저지에서 특허를 받은 ‘스텐실 복제기(Stenicl Duplicator)’에서 이미 실크 거즈(silk

gauze)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 기술 역시 섬유 인쇄용으로 개발된 것이었다. 같은 해, 딕스는 프랑스와

* 캡션 스크린 인쇄 방식으로 제작된 기념품용 펠트 깃발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