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스크린인쇄기술정보지-7월호_전자책
P. 58

FESPA 기술자료                                                                   유럽 스크린인쇄의 역사








            소모재(consumables), 기술 발전의 동력으로
            두 차례 세계대전 사이의 시기, 특히 미국에서는 스크린 인쇄 기술과 장비가 상당히 발전했다. 예를 들어, 수성

            잉크를 사용하는 섬유 인쇄 분야에서는 나무 프레임이 금속 프레임으로 대체되었다. 초기의 스크린 원단으로
            사용되던 치즈클로스(cheesecloth)는 다소 거친 질감의 천이었으며, 이후에는 매우 섬세한 스위스산 실크 거즈

            (silk gauze)로 대체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실크 거즈는 스크린 인쇄에서 널리 사용되는 주요
            소재였다. 이후에는 점차 오간디(Organdy), 나일론(Nylon), 폴리에스터(Polyester) 등으로 대체되었는데,

            이들 소재는 더 강하고 형태 안정성도 뛰어났기 때문이다.

            실크 거즈 생산업체들은 스크린 인쇄를 매우 유망한 시장으로 인식하여, 1928년에는 셀렉타사인(Selectasine)

            의 라이선스 사무소를 베를린에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 하지만 Selectasine Berlin은 단순한 라이선스 유통을
            넘어, Selectasine 런던 사무소로부터 가져온 실린더 인쇄기를 이용해 그래픽 스크린 인쇄물도 자체 생산했다.

            그러나 1934년경, Selectasine Berlin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폐업하게 되었다. 당시 유럽에서는 아직
            스크린 인쇄가 널리 보급되지는 않았지만, 독일의 헤르만 프뢸(Hermann Pröll) 사는 약 1926년부터 간판

            인쇄용 유성 잉크를 생산하고 있었다. 현재 바이센부르크(Weißenburg)에 위치한 Pröll GmbH는 특수 스크린
            인쇄 잉크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독일의 도료

            제조사 마라부(Marabu)는 슈투트가르트 인근 탐(Tamm)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52년에야 스크린 인쇄용
            잉크 제품군 ‘Marapid A’를 처음 출시했다.







































            * 캡션   제1 지형 조사 부대(1st Topographical Survey Unit) 소속 요원이 푸억뚜이(Phuoc Tuy) 주의 지도를 스크린 인쇄 중 (1968년)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