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7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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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로(ゴルビロ) 관계 및 조선공산당, 고려공산청년회 양 조직을 확립하거
           나 즉시 조선대표로 모스크바에 가서 조선공산당 승인 활동을 함과 동시

           에 고려공산청년회를 지부로 정식 승인을 받은 사실은 물론, 만주에서는

           조선공산당 만주총국을 조직하고 상해에서는 해외부 조직, 국제공산당

           원동부 관계, 상해 한인지부, 상해한인반제동맹 등 조직과 아울러 입선공

           작원의 훈련 등 그 사실을 천명하려고 한다. 또 홍남표는 제2차 조선공산
           당 조직부터 상해 도주 후 활동, 특히 중국공산당의 지령에 의한 재만 조

           선인 공산주의자를 중국공산당에 합류시키는 활동 중 반일본제국주의대

           동맹의 조직 및 작년 2월 이후 조선공산당 재건 활동을 명백히 하고 강문

           석도 역시 오사카에서 전위운동으로 상해에 도주 후 활동 등 모두 대체로

           그것을 명료하게 하던 중
           작년 5월 본도에서 검거된 조선공산당 재건사건은 당시 그 맥락에 따라

           김명시 등의 진술만으로는 다소 수긍하기 어려우므로 홍남표에 따라 추

           궁한 결과, 조선 내에는 상해 한인지부원인 김형선, 윤철, 좌혁상 등이 잠

           입하고 김형선은 경성을 본거로 좌혁상은 목포, 제주도 오르그(オルグ)를,
           윤철은 평양 오르그를, 인천은 김상렬을, 마산은 김형선을 오르그로, 함

           흥은 김호반과 연락을 하고 김형선에게 안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년

           5월 1일 메이데이 전후에 뿌려진 불온격문 원고 및 암호통신은 전부 홍

           남표에게 청서하고 조선 내에 밀송하는 등 한층 명료해졌지만 본 공작에
           관해 홍남표는 당초 중국공산당 중앙부로부터 상해에 있는 일절 조선인

           단체와 관계를 끊은 김모(김단야를 말함)와 함께 별개의 공작을 하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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