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6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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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공산당원 조봉암, 홍남표 등 치안유지법 위반 사건
                   송치에 관한 건>




                   다이쇼14년 11월 본도에는 소위 제1차 조선공산당 검거를 면한 조봉암

                   등은 교묘하게 해외로 도피한 이래 상해를 발원지로 하여 동지에서 모인

                   홍남표 등의 동지로 함께 중국공산당 상해 한인지부를 처음 상해한인반

                   제동맹 기타 각종 비밀결사 조직에 힘써 확대, 강화 및 혁명 투사의 양성
                   에 분주하는 등 그저 조선혁명운동에 광분하고 있었지만, 이들의 영향 하

                   에 있는 당원 중 조선 내에 잠입하여 불란을 기획한 분자도 적지 않아 지

                   금 작년 5월 본도에서 검거된 조선공산당 재건 사건은 재상해 김단야, 홍

                   남표 등의 공작이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동년 9월 검거된 황병일도 역시
                   상해 한인지부 조봉암 등으로부터 조선공산당 재건 공작에 관한 주요 훈

                   련을 받아서 입선한 사실이 있는 등 최근 상해에 숨어있는 조선인 공산

                   주의자의 동향은 특히 주목할만한 것이 있어 일찍부터 이 화근을 제거할

                   필요를 느끼고 있었지만, 이번 상해에서 그들 대부분을 피체하여 처벌○

                   범죄관계가 있는 특히 경무(비)국의 지시에 의해 조봉암 이하 7명은 작년
                   12월 3일, 홍남표는 본년 1월 23일 모두 인천에서 상해총영사관 경찰서

                   원으로부터 신병 본도에 인수한 이래 엄밀 취조한 결과, 조봉암은 제1차

                   조선공산당 조직 전 해외, 조선 내 공산주의운동 정세 및 러시아 「上우친

                   스크(베르흐네우진스크를 말함-번역자)」에서 국제공산당 주최 상해, 이

                   르쿠츠크 양파 연합대회의 상황으로부터 재 블라디보스토크(浦汐) 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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