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9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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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귀국, 그리고
모스크바 동방노력자공산대학의 경험
● 1922년
■ 8월 하순, 국내 사회주의 운동을 위해 1년여의 유학을 끝내고 귀국했다.
■ 10월 21일, 일본에서 서울로 온 지 두 달도 못 되어 베르흐네우딘스크 대회
에 참여하기 위해 떠났다. 베르흐네우딘스크는 소비에트연방 부리야트 몽
골자치공화국의 수도였다. 이 대회는 코민테른의 명령으로 1국 1당주의 원
칙에 따라 상해파 고려공산당과 이르쿠츠크파 고려공산당을 합치려는 것
이었다. 조봉암은 정재달, 정태신(정우영)과 함께 이 대회에 참석했다. 이
회의는 두 파의 대립으로 끝내 결렬됐다.
[베르흐네우딘스크 대회(1922년)] 1922년 10월 19일부터 28일까지 러시아 베르흐네
우딘스크(현재 지명은 러시아 울란우데로)에서 열린 이르쿠츠크파와 상해파 고려공산당
통합대회를 말한다(임경석, 2007).
“해외에서 조직한 두 개의 공산당 외에 국내에 조직을 가진 써클의 대
표로 참석했다(그 조직은 공산당이 아니고 사회주의자들의 써클이다)”.
(정태영·오유석·권태복 엮음, 1권, 1999: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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