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4 - 일산 그리스도의 교회 60주년사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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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별 공과교재를 썼다. 어린이교회학교를 섬기는 교사의                                                                     성탄절 발표회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 아니면 성탄절 날

                                                                      56)
                                              수를 11명으로 설정했으나  당시 학생회와 청년회가 활                                                                  에 발표회를 가졌다. 이 행사를 위해 담당 교사들은 아이들이 특별 순
    제                                         성화되는 시기였기에 교사 충원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서를 잘 해낼 수 있도록 갖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다. 더 열심히 수
   3 장                                        예배 참여 어린이 숫자는 기록돼 있지 않다. 하지만 “100                                                               고할수록 더 멋진 발표와 공연이 펼쳐졌다.

      노 진 량
                                              명의 어린이들로 채워 주소서!”라는 기도제목으로 보아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행사로는 5월 어린이날 즈음에 갖는 야외
                                                                                                                     주일학교 여름성경학교
     시 대                                      100명에 가까운 어린이들이 모였다고 추정할 수 있다.                                                                  예배를 빼놓을 수 없다. 어린이들이 소풍을 가는 기분으로 참여하는데
                                                 오후 예배는 어린이들의 재능을 살리면서 동시에 전도                                                                 다가, 친구들을 데리고 와도 되기 때문이다. 재능과 지도력이 있는 교사

                                              에도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 성경동화,                                                                   들의 가르침을 받아 갈고닦은 솜씨를 발휘하는 시간도 있고, 갖가지 재
                                              특별활동, 생일 축하 파티,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프로그                                                                  미있는 놀이도 진행해주는 데다가 맛있는 점심과 간식도 대접받을 수

                                              램을 매우 재미있게 운영하면서 각 반별로 성적을 매겨                                                                   있기에 어린이들은 더없이 즐거워하곤 했다. 야외예배의 백미는 많은
                                                                                                                     주일학교어린이
                                              발표하는 식으로 했다. 그렇게 해서 선의의 경쟁과 함께                                                                  선물이 기다리는 보물찾기였다. 재주껏 보물을 찾아내 푸짐한 선물을

                                              어린이 전도에도 힘을 쏟게 하였다. 각 반별로 출석상황,                                                                 받고 웃음꽃을 피우곤 했다. 보물을 찾지 못해 섭섭한 어린이들에게는
                                              전도상황, 발표력 및 태도 등을 종합 평가하여 매주 표창                                                                 담당 선생님이 별도로 준비한 보물을 ‘은근슬쩍’ 건네주기도 했다. 이

           주보에 실린 교회학교 예배 순서(1982년도)          을 하고 상품을 줬다. 이런 방식은 어린이들의 교회 생활                                                                 런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은 선생님의 사랑을 새삼 깨닫곤 했다.
                                   에 매우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1982년부터 음악에 소질이 있는 어린이들을 모아 어린이합창단을
                                                                                                                     교회학교 교사일동 (1989)
                                                                                                                                              만들었다. 어린이합창단은 예배시간에 찬양대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어린이 교회학교의 대표적인 연중 행사로는 여름성경학교와 성탄                                                                       탁구부도 만들어 탁구를 가르쳤다. 탁구공과 라켓은 어린이 친구들을

                                   절 발표회를 들 수 있다.                                                                                             전도하는 데 제법 쓸모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해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어린이들이 기다리던 신나는 여름성                                                                                교회학교 교사들은 저마다 주님이 주신 달란트로 무엇보다

                                   경학교가 열린다. 여름성경학교는 어린이 교회학교 뿐만이 아니라 교                                                                               도 어린이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잘 전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
           여름성경학교 (1996.07)        회 전체의 중요행사다. 그만큼 소중하고 귀한 기회이다. 이 때문에 모                                                                             울였다. 또한 스스로도 어린이들에게 본이 될 수 있도록 일

                                   두가 이 행사가 성공리에 이루어지도록 기도로 준비한다. 어린이를                                                                                거수일투족에 신경을 써야 했다. 교회에서는 이 모든 수고에
                                   위한 간식도 준비해야 하고, 크고 작은 돌봄 일도 저마다 맡아해야 한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연말에 교회학교 반사들에게 위로의

                                   다. 주인공인 어린이뿐만 아니라 갖가지로 수고하시는 교사들을 위해                                                                               인사로 선물을 드리곤 했다. 특히 모범이 되는 교사에겐 별
                                   서도 점심과 저녁을 마련해 대접한다. 여름성경학교 일정을 마치면                                               노량진 시대 여름성경학교 모습                 도로 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신나는 여름성경학교              마치는 대로 그 다음 주일 오후 장년예배 때 발표시간을 갖기도 했다.

                                   저마다 성경학교에서 배운 찬양과 말씀 암송, 촌극 등을 멋지게 발표

                                   하고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는 주인공이 된다.                                                                                   중 고등부


                                   56) 1982년도 분반과 담당교사를 보면, 유치반-조인숙·여정진, 1학년-김정미, 2학
                                                                                                                                                노량진 시대 초기에 학생회 모임 숫자는 20여명에 지나지 않았다.
                                      년-김정화, 3학년-변은옥, 4학년-배현숙, 5학년-송규남, 6학년-윤상욱, 담임전
           여름성경학교 노방전도
           (노량진중앙시장)                  도자-정기원, 부장-김원일, 서기-김미경으로 되어 있다.                                                                         그 뒤 80년대 중반에는 50명 이상의 학생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규

           194ㅣ1962-2022 일산그리스도의교회 60년사                                                                                                                                         은혜의 60년을 넘어 새시대로ㅣ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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