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0 - 일산교회 60주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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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누가 선교사와 범 형제를 비롯한 몇 명의 지역 교회 지도자들 이번 중국 선교여행은 머리로만 생각하던 선교현장 체험을 통
이 중심이 되어 세워졌다. 2007년 헤라얼 선교센터 현황을 보면 해 영적으로 새 힘을 얻는 한 훈련의 시간들이었다. 개인적 영
제 후룬베이얼 지역은 2개의 소모임이 시작되어 예배를 드리고 있 적 성장의 장애요소가 되었던 ‘진실함’과 ‘순수함’의 부족을 보
4 고, 극동 지역은 1년 동안 9개의 교회를 새로 개척하였다. 지아 충할 수 있었다. 그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자신에게 질
장
일
산 거다치 지역은 5개의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있고, 모허 지역은 3 문했던 ‘당신은 진실한 그리스도인인가?’하는 그 물음에 힘들
시 대 심누가 선교사의 복음전파 현장 모습 개 교회가 개척되어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이다. 헤라얼 선교센 어하던 나는 중국의 가정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을 만나면서
터가 생긴지 1년 안에 4개 지역에서 총 19개의 교회가 생겨 예배 큰 격려와 도전을 받았다. 그들로부터 진실한 마음으로 예배하
주여! 이땅을 회복시켜주소서 -
를 드린다는 것은 성령의 힘이 아니고서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중국 단기선교여행에서 저절로 펼처진 즉석 찬양예배 고 찬양하고 섬기며 살아가는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배웠다.
없는 것이었다. 중국 땅 동북쪽 최북단 흑룡강성의 러시아 접경지역에 있는 중소도시 흑하
심누가 선교사와 지역 지도자 범형제가 맡은 사역은 헤라얼 선 와 시골마을 쉰허와 순우 세 군데에서 사역하는 동안 진실한 마음으로 찬
교센터에 속한 지역교회 지도자들의 훈련사역, 하얼빈, 수오에서 양하고 기도의 구절구절마다 간절한 목소리로 아멘하고 반응하는 그 갈급
청년 단기선교시 현지인을 위한 예배 인도 청년 전도팀 훈련학교 강의, 헤라얼 및 신개척지(산동, 연태, 시 한 영혼과 마음들을 통해 깊은 감동을 받았다. 함께 눈물을 흘리며 기도할
안)에서 부흥회 및 전도 집회, 하얼빈 지역 교회를 인도하는 일 등 때에는 하늘 문이 열리고 하나님께서 뜨거운 마음으로 듣고 계심을 느꼈
이었다. 우리 교회 목회자들과 그리스도의교회 목회자들도 주기 다. 그들은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처음 만난 우리들에게 금방
적으로 헤라얼 센터를 방문하여 지역 지도자들에게 성경을 가르 마음을 열었고 우리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축복했다. 이번 사역기간
치고 목회 훈련을 시켰다. 중에 서로를 향해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가 있었다면 “워 아이 니(당신을
그 당시 우리 교회 중보 기도팀에서는 헤라얼 센터를 위해 지 사랑합니다)”와 “워 추푸 니(당신을 축복합니다)”이었을 것이다.
H신학교 졸업식 모습 속적인 기도를 실시하였다. 그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가운데 우리가 한 형제 자매로 사랑스러운
• 소수민족 사역의 중심지가 되길. 관계라는 것을 순수하게 마음으로 믿고 있었다. 그래서 마치 오랫동안 만
• 각 지역의 교류가 잘 이루어지길. 나지 못해 보고 싶었던 형제 자매들을 만난 것처럼 기뻐했고 짧은 시간이
• 지도자 훈련과 파견 었지만 진심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런 모습
• 일산교회가 중심 사역을 잘 맡아 하도록. 으로 만나고 사랑으로 교제하는 것을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하고 생각
하니 감동이 되었다. 이런 모습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아닐까 생각했다.
다음 글은 2000년대 선교부장을 맡았던 이길형 장로가 2007년도 무더운 여름 날씨에 에어컨도 없는 좁은 공간에서 덥고
에 중국 선교지인 하얼빈, 흑하, 쉰허, 순우 지역을 방문한 후 남긴 글 불편했지만 만남의 시간들은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하
이다 나님 아버지에게도 행복한 시간들이었음을 서로 고백
했다.
나는 이번 여행을 통해 곱절의 은혜를 체험했다. 중국
땅에서 감시와 통제의 환경 가운데서도 믿음의 삶을 지
켜나가는 초대교회와 같은 순수한 성도들의 모습을 통
중국 도문에서 북한땅을 바라보며 중보기도를 드리는
일산교회단기선교 (2015.8.9~14) 해 은혜를 받았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두 달이 넘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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