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전시가이드 2020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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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전시



































        공간-가치를 담다 전시전경






                                  2020. 1. 8 – 1. 18 선화랑 (T.02-734-5839, 인사동)




                                     생활 속에 녹아있는 습관이나 관습속에서 느껴지는 평범함이
                                어느날 가장 가치있는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음을 표현하여 보여주고자 하며,
                                        작품을 매개체로 서로 교감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가슴속에 의미 있는 시간들이 하나의 공간으로 소통의 도구로
                                            재탄생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공간-가치를 담다                                      두근거리지는 않지만, 잊지 않고 하나씩 꺼내볼 수 있는 전통적인 이미지들
                                                        과, 감정들은 창작의 기점이 되어 새로운 공간의 조형세계를 보여줄 수 있게
        이혜선 개인전                                         되었다.

                                                        그 속에서 가장 잘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은 ‘가치’라는 대상이 인간과의 관계
        글 : 이혜선 작가노트                                    에 의하여 지니게 되는 중요성이었다. 아주 일반적이고, 별로 특별하지도 않
                                                        아서 거의인식하지도 못하던 부분에 ‘가치’를 이입시켜 하나의 공간으로 재탄
                                                        생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며, 일상 주변의 환경은 시대적인 상황에 의해
        아이였을 때 저 멀리 있는 산을 보며 그 넘어의 세계에 대해 생각하며 가슴이      변화하고, 유행이라는단어 속에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가치를 찾아주고 싶
        두근대던 시절이 있었고, 산과 들로 뛰어다니며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전통       다는 생각에서 본인의 창작작품이 시작되어 졌다.
        적 한국적인 모습과 색감이 어느새 나에게 각인이 되어 작품을 표현하는 데에
        근본이 되고, 주재료가 되었다.                               그 가치의 표현 방법으로는 과거 속에서 발견할 수 있거나, 습관적으로 행해왔
                                                        던 익숙한 행동들을 무한히 펼쳐지고 공간의 가치를 보여줬던,  한국의 전통적
        서양식 교육을 받고, 나날이 발전하는 사회 속에서 산 너머를 보며 더 이상       인 문양이나 오브제 등을 차용하여 조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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