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3 - 생명의 샘가 2022년 5-6월
P. 123
본문살피기
본문은 당시 교회 안에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들의 잘못된 지식을 염두에 둔 듯
합니다.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1) 먼저 요한은 이 수신자들을 향해 부모가
자식들 부르듯 '나의 자녀들아'이라 호칭합니다. 1장에서 언급하듯이 영원한 생명
을 보고 듣고 만지며 계속 사귐이 있는 참 그리스도인들이라면 결코 죄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교훈합니다. 왜냐하면 죄는 하나님과의 사귐을 단절시킬 뿐만 아니라 그
사귐 안에 있는 줄 착각에 빠지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혹 누군가 죄를 짓더라도 아
버지 앞에서 늘 우리를 변호하시고 중보하시는 의로우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가 계심을 알라고 가르칩니다.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2) 구약은 미래에 이루어질 것들에 대한 상징으로서
예배 형태의 제사 규례들이 있습니다. 그 속뜻의 본질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 나아
갈 수 있는 길을 열고 죄를 속하는 방법입니다(레 16:34). 또한 하나님께서는 자기
의 아들을 '화목 제물' 삼아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온 인류의 죄에 대해 영원히 속
죄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원수 되었던 인간과 자신 사이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그
것은 전 세대, 현 세대, 미래 세대, 전 인류에게 미치는 영원한 화목 제물입니다.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3-6) 우리가 하나님을 참으로 알고 있음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때입니다. 왜
냐하면 그리스도인의 구원은 절대로 지식에 의한 것이 아니며 그리스도 안에서 이
루신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믿고 그분 안에서 이루어져 가는 인격적인 관계이기 때
문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분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 사람
은 진실이 없는 거짓말쟁이요 진리가 없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말씀에
순종하기를 지속할 때 주 안에서 사랑이 성숙해지고 온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적용: 당신은 그리스도인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징표들로써 현재 구체적으로 실천
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나요? 또한 앞으로 실천할 것들은 무엇이 있나요?
중국 철학자인 노자가 제자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연약한 것이 강한 것보다 낫다.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게 얌체같이 똑똑한 사람보다 더 현명하다." 그러자 한 제자가 사람들은 모두 연약한 것
보다는 강한 것을 좋아한다며 노자의 말에 의문을 제기하자 노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센 바
람이 불 때 큰 나무는 뿌리째 뽑히지만, 연약한 갈대는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다. 똑똑한 사
람은 남들의 미움을 받기 쉬우나,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사람은 남들이 모두 좋아하기 때문이다."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