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7 - 생명의 샘가 2022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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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사함은 새 언약의 핵심입니다(렘 31:34).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음이요(12-14) 또한 요한이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사랑하는 주 안의 자녀들이 이미 그리스도 예수 이름으로 우리가 용서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마 1:21; 행 4:12). 또한 그들은 "그 이름"을 알되 태초부터 계신 분이
            심을 알았고 그 앎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더 나아가 진리를 거
            스르는 악한 자들도 싸워 이겼다고 긍정해줍니다. 주님은 말씀으로 성도 안에 거하
            여 생명을 부여하고 영적으로 강건케 하십니다. 더 나아가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모
            든 승리에 동참케 하십니다.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15) 여기서 나타난 '세상'은 하나님이 창조한 우주를 가
            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세력에 의해 통제받는 체제와 그
            유혹의 영향력을 가리킵니다(5:19; 고후 4:4). 이러한 세상은 본질상 하나님을 알
            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거부하고 대적합니다(요 15:18-19). 그러므로 우
            리 마음에 세상에 대한 사랑과 아버지의 사랑이 공존할 수 없으며 세상을 사랑하는
            우리 내면에 하나님의 사랑이 거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16-17) 모든 생명체는 생존 욕망으로 존재합니
            다. 인간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욕구, 욕망의 존재입니다. 그런 인간이 하나
            님 보시기에도 좋으셨습니다. 그러나 본 절에 열거된 정욕들은 타락으로 인한 인간
            부패 본성으로 스스로 하나님 자리에 오르려는 욕망과 자기만족만을 추구하는 태
            도를 의미합니다. 세상은 이런 욕망을 자극하고 욕심을 정당화 시키며 서로 싸우게
            만듭니다. 그래서 모든 죄가 양산되고 그 양산된 죄악은 세상을 고해의 바다로 만
            듭니다. 그러나 모든 것들은 다 사라질 것들입니다.


              적용: 지금 당신에게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자극하고 정당화
            시키며 전쟁하게 만드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왜 이것들에 매이고 잡착하며 혹은 증
            오하나요?










             살면서 미루지 말아야 할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빚을 갚는 일입니다. 누군가로부터 받은 미
             소,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도움을 갚는 것을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둘째는 용서를 구하는 것입
             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어떤 사람과 관계가 소원해졌다면 상대방이 화해의 손을 내밀기만 바라지
             만 말고 내가 먼저 상대에게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바로 사랑을 고백하는 일입니다.
             잘 표현한 음악은 청중에게 진한 감동을 주지만 표현하지 않고 담아두기만 하는 마음은 안타까움
             만 줄 뿐입니다.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의 사랑은 상대방의 심장에 북소리 같은 강한 울림을 남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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