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9 - 생명의 샘가 2022년 5-6월
P. 129

본문살피기

              지금은 "마지막 때라"함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가 정해져서 시간의 흐름 속에 다
            가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임의로 정하시어 그리스도를 재림케 하시는 그 날이
            마지막 때입니다.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18-19) 그러므로 시간의 흐름 속에 정해
            진 종말의 때란 없습니다. 어느 시대든 마지막 때를 기다리며 살아가는 성도는 언
            제나 종말론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요한의 시대에도 마찬가지로 "마지막 때"인 것
            입니다. 그 종말의 때의 뚜렷한 현상은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들이 나타난다는 것
            입니다. 이미 그들이 공동체 안에 있었는데 때가 되자 그들 모두는 무리를 지어 떠
            나갔습니다.


              모든 것을 아느니라(20-21) 본 절의 표현은 극소만이 신비한 지식을 깨닫는다는
            당시 영지주의자들의 기름 부음 받는 성유식을 염두에 두고 쓴 듯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모두는 거룩하신 분에게서 직접 기름 부음을 받은 존재들입니다. 그 기름
            부음은 일시적인 통치가 아니라 존재의 근본적인 창조적 변화입니다. 그러므로 존
            재의 근본적인 창조적 변화는 생명의 빛, 지혜의 빛, 통찰의 빛, 깨달음의 빛, 분별
            의 빛, 진리의 빛의 선물들로 여러분 모두가 알고 깨닫는 진리의 사람들이 되었다
            는 것입니다. 그는 이 편지를 쓰는 이유도 이미 여러분이 그런 사람이 되었기 때문
            이라는 것입니다.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22-23) 또 요한은 본 절에서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라
            고 질문하면서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고 묻습니다. 그
            러므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것은 곧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아버지 하나
            님을 부인하는 것이 됩니다(요 12:44, 45). 왜냐하면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계시 되셨으며(요 1:18; 14:9)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
            서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심으로 하나님 자신의 사랑을 확증하셨기 때문입니다(롬
            5:8)

              적용: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들과 삶에서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
            로 논해 보세요? 거룩한 분으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는 자는 어떤 근본적인 변화와
            어떤 참된 고백의 삶을 살아야 하나요?








             옛날 어른들로부터 전해오는 좋은 콩을 고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콩을 한 움큼 쟁반 위에 올려놓
             고 한쪽으로 기울이면 온전한 콩은 한 방향으로 굴러 한 곳에 모이지만 썩거나 모가 난 콩은 제자
             리에서 꿈적도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걸러낸 온전한 콩만 땅에 뿌려지기도, 반찬으로 밥상에 올
             라오게도 됩니다. 모든 곡식에는 알곡과 쭉정이가 있습니다. 무게가 있고, 고개가 숙여진 것이 알
             곡이요, 쭉정이는 항상 머리를 들고 있고, 가벼운 것이 쭉정입니다.

                                                                           127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