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3 - 생명의 샘가 2022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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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일서 3장은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를 구별하고, 하나님과 자녀의 관계
            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명확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1-3) 우리가 어떤 사랑을 받은 사람들입니까?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 받은 사랑'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로마 시대에 "양자로 삼
            았다"라는 것은 친자식과 똑같은 권리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창조를 누리고 살아도 모두가 하나님의 구원을 누릴 수 없습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자녀에게만 주어집니다. 자녀는 아버지를 닮습니다. 외모만
            닮는 것이 아니라 성격과 성품도 아버지를 닮아갑니다. 재림의 날에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될지는 알지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그와 같은 줄 아는 것은"(2)이라
            고 말하면서 장래에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을 자녀인 우리가 많이 닮아있을 것이라
            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절을 재림의 날에 아버지를 닮아가기는 소망을
            가진 자들은 "그의 깨끗하심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한다"라고 말합니다(3).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확신하는 사람일수록 죄를 떠나 거룩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4-10) 요한은 죄의 문제를 심각하게
            비판합니다. 하나님 자녀의 특징은 죄를 멀리하는 것입니다. 6절은 "그 안에 거하
            는 자마다 범죄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 말씀을 우리가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하
            나님의 자녀는 어떤 죄도 짓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습관적인 범죄를 짓지 않는
            다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죄에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해서 죄를 즐
            겨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변명과 핑계를 대며 삶 속에 존재하는 미
            혹들을 당연하게 여기며 적당히 타협하여 넘어가려고 합니다. 마치 너무 맑은 물에
            는 물고기가 살 수 없듯이 적당한 오염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요한은 "죄
            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한 자다"라고 강력히 말합니다. 마귀는 모든 사람이 하나
            님을 대적하고 살다가 영원한 지옥에서 멸망하게 만드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
            님의 아들이 오심으로 마귀의 사역을 파괴하셨습니다(8).

              적용: 하나님의 자녀임을 어떻게 확신하십니까? 삶에서 죄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
            습니까?








             원래 첼로 연주자인 토스카니니는 심한 근시로 인해 연주 때마다 연주할 악보를 모두 외워서 연주
             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연주회를 앞두고 그 악단의 지휘자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토스카니니가 선발되어서 임시 지휘를 하게 된 인연으로 세계적인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되
             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어려울 때 힘 되신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좋은 환경이 아니라고 해서 불평하지 말자. 좋은 환경만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 아담은
             에덴동산과 같은 좋은 환경에서도 타락하지 않았는가? 눈물에 대해서도 감사드리자. 눈물 있는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볼 때 더 똑똑히 바라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려울 때일수록 우
             리에게 가까이 오셔서 우리를 보호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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