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생명의 샘가 2022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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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뢰밭이란 경고 문구를 보고 들어가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보다 더 어리
            석은 일은 예수를 믿다가 떠나는 것입니다. 기자는 그 분명한 이유를 밝힙니다.


              그러므로(1) 기자는 '그러므로'란 단어를 통해 성도들이 진리를 알지만 끝까지 붙
            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만일 진리를 알고도 그 진리를 떠난다면 그는 표류하는
            배처럼 길을 잃게 될 것입니다.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어찌 그 보응을 피하리요(2-4) 기자는 구약의 율법과 예수의 복음의 무게를 비교합
            니다. 물론 천사들을 통해 주신 율법도 권위 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따라서 율
            법을 불순종했을 때 공정한 보응을 받았습니다(수 22:20). 그러나 율법에 비해 은
            혜의 복음은 주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입니다. 사도들은 주님의 말씀을 전하였을 뿐
            입니다. 또한 죄인들이 복음을 들을 때 '큰 구원'을 받습니다. 게다가 예수의 복음에
            대하여는 성부 하나님께서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으로 증거 하시며, 또
            한 성령께서 은사들로 친히 보증하십니다. 따라서 천사들이 전달한 율법과 주님의
            복음은 차원이 다르며, 이에 불순종에 대한 보응의 정도도 다릅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5-9) 유대의 율법주의자들은 하나님과 인간을 중보하는 천사
            의 지위를 높게 평가하였습니다. 현실적으로 천사는 영이고 사람은 연약한 육체를
            가지기에 사람이 천사보다 못합니다. 육체로 인해 사람은 고난을 당하며 죽습니다.
            그런데 인자(son of man)인 예수께서 어떻게 천사들보다 뛰어날 수 있냐며 유대인
            들은 반문합니다. 이에 저자는 예수의 사람 되심 가운데 숨어있는 진리를 말합니
            다. 예수의 연약함은 '잠시 동안'입니다. 예수께서 본래 하나님이시지만 사람이 되
            신 것이며, 그리하심은 겸손하셔서 낮아지신 것이며, 죄인들을 구원하시려는 아버
            지의 뜻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예수께서 구원의 계획을 다 이루신 지금 영광과 존
            귀로 관을 쓰셨습니다. 그리고 장차 올 세상(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천사들
            이 다스리지 않고 예수와 그를 믿는 성도들이 다스릴 것입니다(5). 현재 만물은 아
            직 '그'(8)에게 복종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장차) 천사들을 비롯하여
            만민과 만물이 예수에게 복종할 것입니다. 본서가 기록될 당시 유대인 출신의 그리
            스도인들(히브리서의 수신자)은 전통적인 유대인들로부터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
            러나 장차 올 세상에서 성도의 고난은 영광과 존귀로 바뀔 것입니다.

              적용: 예수를 끝까지 붙들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복음은 한 번으로 족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복음을 반복해서 듣고 그 말씀에 유의할
             때 은혜가 되며 믿음이 자랍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복음에 대해 한번 듣고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
             지만 그것은 복음에 대해 무지한 자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복음을 계속 듣고 그것
             에 집중하며 그 안에 거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복음에
             나의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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